손쉬운 이자 장사, '메기' 풀어 손본다

김정우 기자 2023. 2. 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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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손쉬운 이자장사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단 비판이 이어져왔죠.

금융당국이 은행 과점 체제를 깨기 위해 경쟁을 촉진하고 보수 체계도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은행의 과점 체제가 경쟁을 제한해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결국 금융 소비자들의 이익을 침해한다고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이자 수익에 안주하는 은행의 행태 개선을 위해 정부는 '경쟁'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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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들이 손쉬운 이자장사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단 비판이 이어져왔죠. 금융당국이 은행 과점 체제를 깨기 위해 경쟁을 촉진하고 보수 체계도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9년 기준 전체 18개 은행의 예금 중 5대 은행의 비중은 77%, 대출 점유율도 67%에 달합니다.

은행의 과점 체제가 경쟁을 제한해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결국 금융 소비자들의 이익을 침해한다고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대출 금리는 많이 올리고 예적금 금리는 조금 올리는 등 수천억 원의 이자 장사가 그 예라는 것입니다.

[김소영/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은행이 고객에게 충분한 선택권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이자 수익에만 치중하고.]

이자 수익에 안주하는 은행의 행태 개선을 위해 정부는 '경쟁'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에서 등장한 소규모 특화 은행 '챌린저 뱅크' 도입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챌린저 뱅크들은 주식이나 가상자산, 여행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1천4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습니다.

주요 챌린저 뱅크 3곳의 시장 점유율은 3년 만에 1%에서 8%까지 뛰어올랐습니다.

다만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 은행들도 과점 체제를 깨지 못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떨어지는 챌린저 뱅크가 얼마나 경쟁을 촉진시킬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단순히 금융기관의 숫자를 늘리는 것만으로 이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가산금리 등에 대한 관리 감독이 일부분 필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돈 잔치 논란을 불러온 은행의 보수 체계도 손을 봅니다.

은행 경영진 보수에 대해 주주 투표권을 도입한다든가 수익에 따라 성과급을 환수·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전민규)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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