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美 증시 여파 코스피 급락...내일 한은 금통위 전망은?

YTN 2023. 2. 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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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밤사이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2% 이상 하락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 금통위가 내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데 인상폭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쇼 미 더 경제'에서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뉴욕 증시 하락하고 한국 증시 하락하고 원화가치도 하락하고. 여러 가지로 심상치는 않은데 하나하나 따져보겠습니다. 일단 금융 시장에서 뉴욕 증시가 하락한 건 1차적으로 뭐라고 봐야 될까요?

[정철진]

전형적인 되살아난 긴축의 공포. 긴축의 공포가 다시 밀려왔다. 이렇게 정리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게 좀 역설적 상황인데요. 간밤에 미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가 발표됐는데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지표가 좋으면 경기침체 안 오겠네라고 생각해야 될 텐데요.

이렇게 경기가 다시 나아지려는 조짐을 보이자 시장은 이러면 물가가 다시 들썩이겠구나. 그러면 미국의 연준이 지금까지 올려왔던 금리인상의 속도를 더 높이겠구나라는 긴축의 우려 때문에 시장이 크게 하락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또 홈디포, 월마트. 대표적인 소비기업들이고 이들의 실적을 가지고 상황을 파악하는데 이번에는 괜찮게 나왔는데 이들이 앞으로의 실적 부분은 장담할 수 없다. 이런 것들이 같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시장을 크게 끌어내렸다,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시장에 불확실성도 혼재하고 있고 미국 기준금리를 더 오래, 더 높이 가져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이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의사록. 지난달 의사록이 어떻게 나올지 주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철진]

그렇습니다. 지난번에 있었던 직전에 FOMC 회의에서 연준위원들이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했나. 그 의사록을 우리가 확인해 볼 수 있을 텐데요. 그 내용들을 하나하나 보면 여기 나온 연준위원들은 투표권이 있는 13명 아니겠습니까?

이들의 코멘트 속에서 향후 통화정책의 강도와 폭을 우리가 눈치챌 수 있기 때문에 의사록의 내용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지금 연준이 왜 금리를 더 안 올린다고 했다가 동결한다고 했다가 또 많이 올릴 것 같고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느냐. 이건 나오는 지표, 바로 물가지표가 실은 우리의 생각만큼 잘 안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작년 여름이었죠. 6월에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9%를 찍고 그다음부터는 굉장히 드라마틱하게 물가상승률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물가상승률 하락 상태를 보면 이러면 연준이 이제는 금리인하는 아니지만 긴축의 강도와 속도는 늦출 수도 있겠구나라는 그런 기대감이 터졌고요.

그게 1월에 시장의 주식시장을 올렸는데. 직전에 나왔었던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4. 지금도 보시면 알겠지만 그림이 6.5에서 거의 눕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까? 바로 저 대목입니다. 저걸 보고 아마 연준 위원들도 이거 물가가 이대로 우리가 잠깐 쉬면 안 되겠는데.

혹시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 그러면 3월 22일날 있습니다. 다음 달이죠. 3월 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가 아니라 한방에 그냥 빅스텝, 0.5%포인트를 가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이야기가 나올 거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큰 거죠, 현재로서는.

[앵커]

요며칠 사이에 특히 여러 가지 전망이 혼재돼서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아까 그래프에서도 봤습니다마는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 내일 새벽에 나오는 의사록을 보면 조금 더 매파 발언이 이어진 건지 분명하게 알 수 있겠습니다마는. 어떻습니까? 0.25%포인트, 0.5%포인트. 어느 쪽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정철진]

저는 개인적으로 3월에 빅스텝은 아닐 거라고 보고 있고요. 베이비스텝 0.25% 인상을 예측하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갈 때는 두 가지 정도의 관문이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 금요일에 연준이 특히 더 주목하게 되는 1월 PC물가지수, 이건 상품권이 훨씬 더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PCE 상승률을 훨씬 더 연준이 잘 보는데 이때 추이를 봐야 되고요. 그리고 3월 14일이 되면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앞서 우리가 그래프를 봤지만 물가상승률이라는 것은 전년 동기대비를 보게 되는데요.

작년에 미국은 2, 3, 5월, 7월, 8월. 6월까지 거의 드라마틱하게 물가가 많이 올랐었습니다. 그러니까 전년 동기 대비로 한다면 실질적으로 역기조효과죠. 높았기 때문에 높은 상태에서 높아봤자 이게 상승률은 크게 않을 수 있거든요. 아마 이런 점들도 우리가 함께 체크해 봐야 되겠고요.

물론 전월 대비도 많이 보겠죠. 그런 차원에서 저는 3월에 빅스텝을 밟기는 좀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고요. 또 하나가 금리인상이라는 것은 펀더멘탈 대비 금리를 올릴 수 있느냐 없느냐거든요.

그런데 지금 나오는 지표들이 제조업도 좋아져, 고용도 좋아져 굉장히 탄탄한 것으로 보이지만 저는 실질적으로 연준에서 0.5를 또 밟을 정도로 그렇게 미국 경제를 강하게 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서는 팩트를 전해 드리면 페드워치라는 곳에서는 3월에 빅스텝을 밟을 확률이 기존에는 없다가 그게 18%였다가 지금 가능성을 25%까지는 확대한 상황이다, 이런 말씀 전해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 기준금리하고 우리의 환율이라든가 기준금리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마는. 환율 먼저 짚어보죠.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다시 1300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이 원인과 배경 어떻게 봐야 됩니까?

[정철진]

그 직전에 보면 1210원대까지 떨어졌단 말입니다. 이게 불과 굉장히 짧은 시간에 즉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 발표 직후에 다시 급상승을 했죠. 그러니까 달러 강세, 원화 약세가 나왔습니다. 두 가지 요인인데요. 첫 번째 요인은 우리가 지금까지 얘기했던 긴축입니다.

그동안은 연준이 한 3월 정도에 금리 인상 끝낼 거야. 길어봤자 5월일 거야 이랬다가 지금 물가가 안 잡히는 것 같으니까 더 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아주 쉽게 생각해서 미국 금리 높이면 달러는 다시 미국 찾아가겠죠.

그래서 달러 강세가 나온 것이고. 두 번째는 우리 자체의 문제인데. 지금 우리의 무역수지가 정말 너무너무 심각한 수준입니다.

[앵커]

지금 올해 들어서 한 50일 만에 지난해의 49% 정도의 무역적자가 났다고 하죠.

[정철진]

그렇습니다. 작년에도 거의 420억 달러 이상 적자가 나면서 가장 큰 폭의 적자였다고 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지금 1월 1일부터 2월 20일까지가 186억 달러 적자입니다. 이미 작년의 40% 적자가 난 상태고요.

[앵커]

단 50일 만에.

[정철진]

그렇죠. 그리고 아직까지도 이게 중국과 반도체 때문인데. 이 두 개가 빠르게 회복할 것처럼 보이지는 않거든요. 그러면 현재가 12개월 연속 무역적자인데 그 이상으로 간다면 여기에 퀘스천 마크가 찍히게 되는 거고요.

한국 경제는 누가 뭐라도 무역이 굉장히 핵심 아니겠습니까? 그런 한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다시 원화의 가치도 떨어지는 이 두 가지 요인이 환율을 다시 끌어올렸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렇게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국내 물가 자극 요인이기도 하고 한국은행의 고민도 더 깊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내일 금통위가 기준금리 어떻게 결정할지 상당히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정철진]

그렇습니다. 현재 우리의 기준금리는 3.5%고요. 미국의 기준금리는 4.75. 미국은 3월에 베이비든 빅스텝이든 올리는 게 거의 확실하니까 이제 5%를 향해 가는 거죠. 그리고 바로 내일 한국은행의 선택이 남아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일단 동결 쪽에 훨씬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금리도 조금 전에 말했지만 우리가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다고 여건이 돼야 그에 맞춰서 금리를 올리는 부분인데. 현재 과연 한국 경제가 금리인상을 받아들일 만한 펀더멘탈은 아니라는 것. 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물가안정에 초점을 두면서 긴축을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중간에 지금의 통화정책도 상당히 긴축적인 수준이다. 이런 이야기도 같이 했었거든요.

이런 것 때문에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쪽에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말씀하신 대로 최근 일주일, 2주일 상황이 굉장히 급변하고 있거든요. 특히 환율 부분 같은 경우가 여기서 다시 또 1320원 이상으로 튀어오르면 작년 하반기에 겪었던 1350원, 1400원, 1450원. 또 위도 열려버립니다. 저는 이런 것들을 고려한다면 또 미국이 당장 3월 FOMC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그동안 거의 1~1.5 이내의 갭을 유지해 왔다는 것을 본다면 한 번 더 인상을 해서 3.75로 맞춰놓고 그다음에 연준을 기다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저는 금리 인상 쪽의 가능성을 보고 있으나 그러나 현재 시장 다수 설은 동결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 어떻게 결정하는지 지켜보기로 하고요. 그런데 지금 경제지표들 나오는 걸 보면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경제고통지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물가하고 실업률로 계산하는 거죠? 물가도 높은데 또 실업률도 높다는 것은 경기도 침체되고 서민들이 버틸 여력이 점점 줄어든다는 얘기거든요.

[정철진]

우리가 경제학으로 보면 스태그플레이션. 물가는 계속 높은데 물가만큼 임금도 올라가야 될 텐데 실업률이 높아버리면서 쓸 돈도 없고 경기가 꺾이는 경기 부진이 된 그런 모습인데요. 그래서 우리가 이걸 경제고통지수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데 지금 상황이 전형적인 그런 모습입니다. 2019, 20, 21년, 22년의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소비자물가상승률 같은 경우가 그 대비해서 저렇게 높은 상황에서 실업률까지도 못 따라오는 그런 상황에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한국은행의 고민은 거쳐가고 있고.

또 하나가 이 통계 외에 엊그제 발표됐던 기대인플레이션이 다시 또 고개를 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현재 저도 그렇고 앵커께서도 그렇고 시청자분들도 물가가 안 잡힐 거라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한국은행이 저렇게 금리를 올리건 뭘 하든 간에. 그 이유를 좀 봤더니 최근에 있었던 공공요금 인상에다가 또 난방비에 그리고 당장 다음 달에는 소주 가격 그리고 4월부터는 맥주 가격. 이런 것들이 알게 모르게 우리가 지금 물가가 더 오를 거야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월급 빼고 다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정철진]

다 오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라면 물가 안정에 초점을 두는 한국은행이 과연 동결로 맞설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미국의 기준금리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한미 금리의 역전이 이루어지게 되면 어느 정도까지 우리가 용인할 수 있는 건지 어떻게 보십니까?

[정철진]

과거에 보면 1.5%포인트도 벌어져 봤었고요. 거의 1 안쪽으로 따라잡고 따라잡은 모습이 됐는데요. 지금은 미국은 4.75, 우리는 3.5죠.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3.5로 갈지 아니면 3.75가 될지는 내일 결정이 되겠고요. 미국은 3월에 5자를 보게 되겠죠. 그러면 이제 3월이 되면 우리가 금리인상을 안 하고 이번에 버티게 되면 1.5%포인트가 벌어져버리게 되는 상황이거든요. 저런 기준금리의 갭, 차이도 분명히 한국은행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겠고요.

실질적으로 우리가 2주 전, 3주 전 동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원달러환율이 굉장히 안정적이었거든요. 즉 원화 강세에 대한 모습들이 나왔었는데 지금 상황이 급변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한미 기준금리 역전과 그 역전의 차이도 실은 내일 굉장히 한국은행의 금통위 금통위원들이 신경 쓸 대목이고요. 아마 금통위원들도 내일 새벽일 겁니다. 한 2시 반 정도에 나올 미국의 직전 FOMC 회의 의사록의 내용을 함께 보겠죠. 그래서 연준의 의중도 살펴볼 것 같습니다.

[앵커]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는데 이 문제도 짚어보죠. 지금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영업 관행, 제도 개선하기 위해서 작업에 착수한다고 하죠. 은행사는 구조 전반을 수술하지 않을까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애초에 시작된 건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돈잔치 대책을 주문했었고 과점 문제도 지적했었고. 여러 가지 금융당국이라든가 정부가 작업에 착수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까요?

[정철진]

TF팀이 구성됐었고요. 역시 첫 번째, 두 번째 항목은 윤석열 대통령이 첫 번째 지시했던 돈잔치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내용을 보면 경영촉진이라고 하는데 두 번째 항목이 있죠. 성과급, 퇴직금. 즉 보수체계에 대한 걸 TF팀에서 이야기할 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저기 4,5번 있지 않습니까? 비이자 수익에 대한 부분 그다음에 금리체계 개선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다. 저게 우리나라 은행은 거의 이자수익, 예대마진이라고 하죠. 이게 한 80~90% 가까이 됩니다.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은행은 예대마진으로만 하는 거예요. 그런데 또 잘 보시면 대출금리가 중금리가 우리는 거의 없잖아요, 시중 은행에서. 진짜 돈 잘 갚을 사람들에게만 대출을 해 주고 조금만 신용이 안 좋을 것 같으면 아예 안 받거나 더 높은 금리가 가야 되는. 그러니까 중금리에 대한 어떤 금리에 대한 개발, 신용파악에 대한 내용도 별로 없기 때문에 4,5번에 대한 부분들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금융당국 그리고 정부의 은행산업 그리고 관행에 대한 수술. 이걸 보고 여러 가지 시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긴 있습니다. 애초에 윤석열 대통령이 얘기했었던 은행을 공공재로 간주하는 그 발언에 용어의 정합성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이견을 갖고 계신 분들이 충분히 있을 것 같기는 한데요. 거기에 대해서 논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고. 일단 공공성 측면을 강조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너무 관치금융으로 가는 거 아니냐. 이런 시각이 하나 있는 것 같고요. 또 한편으로는 진작에 당국이 이런 작업에 착수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게 뒷북행정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철진]

관치금융이라는 말 자체가 굉장히 우리에게는 부정적으로 다가오는데요. 관치금융도 좀 나누어서 보면 긍정적인 관치금융, 부정적인 관치금융. 이렇게도 우리가 세분화해서 볼 수 있다고 보거든요. 가령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 과거에 했었던 관치금융은 대통령이 혹은 정부가 이 기업에 대출해 줘라든가. 그렇게 명령을 내려서 기업을 특정하게 몰아준다든가 은행장이라든가 이런 것을 직접 마음에 맞는 사람을 꽂는다든가 이런 것들은 정말 버려야 될 관치금융이겠죠. 그런데 긍정적인 관치금융이라고 제가 말씀드렸던 건 과거 1차 세계대전 이후에 독일이 거의 물가상승 이런 것에 힘들었을 때 상당히 정부가 은행을 압박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냈던 그런 대목도 있거든요.

그래서 가령 불합리한 예대마진이라든가. 왜냐하면 은행은 일종의 면허와 특허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독점적인, 과점적인 지위에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어느 정부가 예대마진에 대해서 한번 들여다본다든가 또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성과급, 보수체계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정부가 한번씩 체크하는 부분들에 있어서는 과거의 관치금융이랑 이걸 똑같이 매치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느냐 해서 어떤 식의 접근법인가가 더 중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합니다.

[앵커]

그동안 사실 은행의 이자장사라든가 이른바 성과급 잔치 여기에 대해 분명히 국민의 정서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고요.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가 실효성이 어느 정도 있는지, 지속성이 있는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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