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리니지 선언 NC, `TL` 마지막 담금질

윤선영 2023. 2. 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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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올해 최고 기대작 'TL(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겸 CCO(최고창의력책임자)는 지난해 12월 TL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모바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MMORPG만의 가치와 감성이 PC와 콘솔에서 살아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모두를 위한 플레이, '플레이 포 올(Play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TL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하고 즐길 수 있는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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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앞두고 대규모 테스트
스펙트럼 넓혀 리니지와 차별
던전·프리클래스·PvP 등 특징
콘솔 통해 북미·유럽시장 공략
'TL(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엔씨소프트 제공
'TL(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엔씨소프트 제공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올해 최고 기대작 'TL(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TL을 통해 리니지 집중도를 줄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TL의 출시를 앞두고 판교 R&D센터에서 대규모 파이널 테스트에 나섰다. 21~22일에는 일반 신청자 총 100여명을, 23일에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각각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다.

파이널 테스트는 약 5시간 동안 이뤄지며 참가자들은 △튜토리얼 △세계관과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는 '코덱스 플레이' △지역 이벤트 △레이드 시스템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엔씨소프트가 신작 출시 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대규모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게임 라인업 중 마지막으로 CBT(비공개시범테스트)를 진행한 게임은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소울'이다. 지난 2016년 준비 중이던 '리니지 이터널'의 CBT를 진행한 바 있지만 이는 개발이 중단되며 출시가 무산됐다. '리니지 이터널'을 기준으로 봐도 일반인 대상의 CBT는 7년 만인 셈이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게임성을 검증하고 완성도를 높이려는 차원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PC 게임이다 보니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피드백을 받고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TL은 흥행이 절실한 엔씨소프트의 기대 신작이다. 엔씨소프트는 그간 '리니지' IP(지식재산권)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 2조5718억원, 영업이익은 5590억원, 당기순이익 452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 14% 늘었다. '리니지'라는 핵심 IP에 힘입은 주목할 만한 결과지만 높은 의존도가 오히려 엔씨소프트의 성장을 제한한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특히 확률형 아이템 논란과 맞물려 과도한 과금을 유도하는 리니지식 BM(수익모델)이 이용자들의 반발과 피로감을 불러일으키며 여론이 냉담해졌고 신규 IP 발굴이 절실해졌다.

엔씨소프트는 TL을 앞세워 '리니지'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TL은 여타 리니지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를 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TL을 '차세대 MMORPG'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장르 특성상 기존의 '리니지'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지만 다양한 차별화 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TL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콘솔 플랫폼까지 확장하는 만큼 북미·유럽에서의 영향력 확대도 기대된다. TL은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Seamless) 월드와 던전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Narrative)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PvP(이용자 간 대결) 시스템을 특징으로 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겸 CCO(최고창의력책임자)는 지난해 12월 TL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모바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MMORPG만의 가치와 감성이 PC와 콘솔에서 살아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모두를 위한 플레이, '플레이 포 올(Play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TL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하고 즐길 수 있는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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