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우상화 법제화…사상 · 정보 통제 강화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개인 우상화를 법제화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통일연구원 이규창 선임연구위원은 오늘(22일) 공개한 '2020년 전후 북한의 인권정책 동향 분석과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2021년 4월 제정한 '혁명사적사업법'에 김 위원장이 개인 우상화의 대상으로 처음 명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 법규에서 개인 우상화의 대상으로 김정은이 명시된 것은 혁명사적사업법이 처음으로 파악된다"고 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개인 우상화를 법제화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통일연구원 이규창 선임연구위원은 오늘(22일) 공개한 '2020년 전후 북한의 인권정책 동향 분석과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2021년 4월 제정한 '혁명사적사업법'에 김 위원장이 개인 우상화의 대상으로 처음 명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법 2조는 '혁명사적사업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영광찬란한 혁명력사와 불멸의 혁명업적을 대를 이어 굳건히 옹호고수하고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성스러운 사업'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 법규에서 개인 우상화의 대상으로 김정은이 명시된 것은 혁명사적사업법이 처음으로 파악된다"고 했습니다.
이 법이 제정된 2021년은 북한이 김정은 집권 10년을 앞두고 우상화에 힘쓸 때입니다.
김일성·김정일에 한정했던 '수령' 호칭과 '위대한'이라는 수식어가 김정은 이름 앞에 붙는 경우가 잦아지는 등 선대 김일성과 김정일을 넘어서는 '김정은주의'라는 독자적 사상체계를 정립하려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혁명사적사업법은 유일영도체계 수립을 혁명사적사업의 기본원칙으로 천명하고 있다"며 "향후 김정은으로 상징되는 북한체제 유지를 위해 사상·정보·문화통제가 지속·강화될 것임을 말해준다"고 전망했습니다.
실제 북한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2020년), '청년교양보장법'(2021년) 등 체제 유지를 위한 법을 잇달아 제정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지난달 17∼18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에서 '평양문화어보호법'을 제정하면서 "우리의 사상과 제도, 문화를 굳건히 수호하기 위한 강력한 법적 담보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용태 기자tai@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백종원 “재정비로 예산시장 일부 음식점 한 달 휴장…4월 재개장”
- 정강이 누르자 찰흙처럼 '움푹'…영국 국대가 앓은 '이 병'
- 의처증에 몰래 이사했지만…현관 보이는 집 매입해 지켜봤다
- 검거 직전 놓쳤다…거창 금은방 강도에 현상금 300만 원
- 박규리 “헤어진 지가 언젠데…억울하고 답답해” 전 남친 꼬리표에 분노
- 이찬원, 중년팬에 당했던 스토킹 피해 “차 몰고 쫓아와…너무 무서웠다”
- “진안으로 놀러 와”…홍보 영상엔 '달밤 초등생 폴댄스'
- '70대 노부부 식당'서 삼겹살 3인분 '먹튀'…“이러지 맙시다”
- “실례지만 누구시죠?” 뜬금 카톡, 절대 답하지 마세요
- 택시 탈 때마다 칼로 '쫘악'…52대 시트 찢은 60대 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