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TX 마지막퍼즐 `B노선 4공구` KCC건설이 맡는다

김남석 2023. 2. 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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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A~C노선의 사업자가 모두 선정됐다.

GTX 사업을 발주한 한국철도공단 관계자는 "마지막 남은 GTX B노선까지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조기개통 목표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하반기 GTX A 개통이 유력하고 B·C 노선도 착공에 가까워지면서 신규 GTX 노선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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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에
상봉∼경춘·중앙선 연결 2갈래
GTX 전구간 사업자 선정 마쳐
내년 상반기내 설계 이후 착공
<사진=디지털타임스DB>

현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A~C노선의 사업자가 모두 선정됐다. 정부가 조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B노선도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TX B노선 재정구간 4공구 우선협상대상자로 KCC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KCC건설이 한화 건설부문을 제치고 사업권을 따내면서 현재 정부가 발주한 GTX 모든 공구가 사업자를 찾게 됐다.

GTX B노선은 인천시 인천대입구역부터 남양주 마석까지 총 82.7㎞ 길이의 철도다. 인천대입구역~용산, 상봉~마석 62.8㎞는 민자사업, 서울 용산역부터 상봉에 이르는 19.9㎞는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재정구간으로 계획됐다.

KCC건설은 4공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상봉정거장부터 경춘선(구리 갈매)과 중앙선(남양주 도농)의 연결부분을 잇는 2갈래 철도를 건설하게 된다. 공사비는 5287억원이다. 현재 발주된 GTX 건설사업 중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B노선 4공구까지 사업자가 결정되면서 B노선 사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A노선은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이미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C노선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실시협약을 앞두고 있다. 가장 늦게 발주된 B노선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달 민자구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B노선 재정구간은 공사비와 난도 등으로 수 차례 유찰을 겪으며 사업 지연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지만, 정부가 공사비를 인상하고 발주 방식을 변경해 당초 계획대로 사업자 선정을 마쳤다. 현재 재정구간 1~3공구는 설계·시공이 분리 발주돼 설계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내년 3월까지 예정된 설계 기간 동안 1~3공구 시공사를 확정해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개통 시기는 오는 2030년을 목표로 잡았다.

실시협약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 주민 간의 갈등만 없다면 국토부의 목표대로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민자구간과 연결되는 1공구는 대우건설, A노선과 교차하는 2공구는 DL이앤씨, C노선을 지나는 3공구는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사 구간이 겹칠 경우 동시 시공으로 공사비 절감이 가능해 해당 건설사들이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것이다.

은마아파트 하부 통과, 도봉구간 지하화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C노선 역시 올해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도봉구간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해당 구간의 지상·지하화가 모두 적격하다고 판정하면서 국토부의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GTX 사업을 발주한 한국철도공단 관계자는 "마지막 남은 GTX B노선까지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조기개통 목표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하반기 GTX A 개통이 유력하고 B·C 노선도 착공에 가까워지면서 신규 GTX 노선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최근 GTX 노선을 신설하는 'GTX 플러스'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A~C 노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에 D·E·F 노선 신설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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