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 대학 급증에 졸업증명서 등 폐교 문서관리 한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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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등으로 문을 닫은 대학교가 20곳에 달하며 이들 대학의 졸업생과 전직 교직원을 위한 문서관리가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오늘(22일) 교육부 산하 한국사학진흥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재단이 보관 관리해야 할 폐교 대학의 비전자 기록물은 오는 4월까지 2만 9천584상자(규격 문서 보존 상자 기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단 건물 2층 576.42㎡ 규모의 폐교 대학 기록물 서고는 이미 빈 곳이 없었으며 통로에도 각종 문서를 담아둔 상자가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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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등으로 문을 닫은 대학교가 20곳에 달하며 이들 대학의 졸업생과 전직 교직원을 위한 문서관리가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오늘(22일) 교육부 산하 한국사학진흥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재단이 보관 관리해야 할 폐교 대학의 비전자 기록물은 오는 4월까지 2만 9천584상자(규격 문서 보존 상자 기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재단 기록물 서고의 총 82.7%를 차지하는 수량입니다.
교육부가 앞으로의 폐교 위기 대학을 30곳으로 짐작하는 만큼 재단의 서고는 곧 한계치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지난 2000년부터 발생한 폐교 대학은 지난 17일 기준 20곳에 달합니다.
서울 소재 대학은 1곳이고 나머지는 지방대입니다.
이날 기준으로 이들 대학이 남긴 기록물은 교직원 1만 6천720명, 학생 51만 7천999명의 학사·인사 전자자료(DB)와 비전자 기록물 7천540상자 등입니다.
실제 이날 찾아간 대구 동구 혁신도시 내 재단의 폐교 대학 기록물 서고는 한눈에 봐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게 했습니다.
재단 건물 2층 576.42㎡ 규모의 폐교 대학 기록물 서고는 이미 빈 곳이 없었으며 통로에도 각종 문서를 담아둔 상자가 가득했습니다.
폐교 대학의 기록물은 공공기록물 관리법에 따라 최소 1년을 보관해야 합니다.
졸업 증명 등 학사 정보와 인사 정보는 대학이 문을 닫아도 졸업생과 전 교직원들에게는 필요합니다.
그 필요성은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재단이 기록물을 정리 보관해 서비스하는 폐교 대학 통합 증명발급 서비스에서는 시스템이 첫선을 보인 2014년부터 증명서 발급 요청 건이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해는 온라인상으로만 3만여 건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폐교 대학의 문서를 제대로 정리 보관하려면 기록물 서고의 확충은 절실합니다.
재단에 따르면 현 서고의 층수를 한 층 더 올리면 3만 5천760상자 분량의 기록물을 더 보관할 수 있으며 비용은 약 16억 원으로 예상합니다.
우남규 한국사학진흥재단 대학혁신사업본부장은 "이제 폐교가 증가할 거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다 인정하는 현상이다. 이에 대한 사후적으로 조치보다는 사전에 대응토록 예산과 사립대학 구조개선 지원에 관한 법률안 법제화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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