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노동당사’ 원형 보존을 위한 정비공사 시작···2024년 11월 준공 예정

최승현 기자 2023. 2. 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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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에 있는 옛 노동당사 전경. 철원군 제공

강원 철원군은 오는 3월부터 철원읍 관전리에 있는 노동당사에 대한 보수·정비공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2002년 5월 등록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된 철원의 옛 노동당사는 1946년 건립된 지상 3층의 러시아식 건물로 골조 벽면에 포탄과 총탄 자국 등 한국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하지만 벽체 미장이 지속해서 탈락하는 등 노후화돼 전면적인 보수공사가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오는 2024년 11월까지 14억4000만원을 들여 노동당사 보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에 있는 옛 노동당사 전경. 철원군 제공

철원군은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일부 구조를 보강하는 공사를 진행하며 기존 시설물에 대한 보수·보존처리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문화재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공정별로 자문회의를 열고, 그 결과에 따라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용탁 철원군 문화체육과장은 “노동당사를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해 ‘실사 프린트’도 제작해 설치할 계획”이라며 “철원의 대표적인 문화재를 온전히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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