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사람이 안 보인다...“다들 어디로 갔니”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2. 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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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모든 대학 ‘신입생 미달’
4개 대학 1258명 추가모집 달해
국제대 정·수시 등록 33명 불과
제주국제대학교.[자료=연합뉴스]
4년제 대학 신입생 등록이 33명에 그치는 등 제주의 모든 대학이 2023년도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각 대학교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제주대, 제주국제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 등 4개 대학의 추가 모집 인원은 1258명에 달한다.

먼저 제주대의 경우 22일까지 총 155명의 신입생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5명보다 30명 늘어난 숫자다.

제주국제대는 삼황이 더 심각한 상황이다. 오는 23일까지 신입생 추가 모집을 공고했는데, 그 인원만 337명에 달한다.

제주국제대의 입학 정원이 370명인 점을 감안하면 수시와 정시로 신입생 등록을 한 인원이 33명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주국제대 입학 정원은 2017학년도 760명이었지만, 2020학년에는 370명으로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제주관광대 역시 추가모집(2차 자율모집)을 통해 오는 28일까지 4년제 39명, 2~3년제 141명 등 총 180명을 모집하고 있다. 제주관광대의 입학 정원은 802명이다.

입학 정원 1484명인 제주한라대도 오는 28일까지 4년제 216명(정원외 113명), 2·3년제 470명(정원외 216명을 추가로 받고 있다.

제주에서는 학령인구(6~21세) 감소가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2020년과 2021년 도내 혼인건수는 각각 2981건, 2661건으로 사상 처음 3000건 아래로 떨어졌고, 출생아 수도 각각 3989명, 3700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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