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시간·인건비 절약" 생성형 AI 활용 주목하는 게임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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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 도입에 국내외 게임사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게임사는 최근 진행된 실적발표에서 생성형 AI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 업계가 생성형 AI 기술에 관심을 두는 데는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의 인건비 감축 기조도 한몫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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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사람처럼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 도입에 국내외 게임사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게임사는 최근 진행된 실적발표에서 생성형 AI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R&D 조직이 AI 분야에 매진하고 있고, 올해부터 규모를 더 키워 게임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크래프톤 역시 최근 실적발표에서 전 세계적인 챗GPT 열풍을 소개하고 "딥러닝본부에서 게임 제작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도 실적발표에서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자체 게임 엔진에 AI 기술을 접목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해외 게임 업계는 이미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기술을 외부에 시연하는 단계까지 왔다.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는 지난 18일 이용자가 입력한 내용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생성형 AI 기술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용자가 승용차 3D 모델을 불러온 뒤 입력 창에 '빨간색 페인트, 유광 도색'이라고 입력하자 차량의 외관이 입력한 대로 바뀌고, 코드 창에 'H 키를 누르면 헤드라이트를 켬'이라고 영어로 입력하자 AI가 이에 걸맞은 코드를 알아서 작성해 준다.
중국 게임사 넷이즈도 지난 15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역수한'(逆水寒·영문명 '저스티스 온라인')에 챗GPT를 도입, 플레이어가 채팅창에 입력한 말에 게임 캐릭터가 반응하고 여기에 따라 행동이 바뀌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게임 업계가 생성형 AI 기술에 관심을 두는 데는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의 인건비 감축 기조도 한몫한다.
기획·프로그래밍·아트 제작 전반에 AI를 도입할 경우 게임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내 게임사 개발자는 "지금은 게임에 사소한 수정사항이 생겨도 사람이 일일이 코드를 살펴보며 수치를 조정해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때가 많다"며 "만약 생성형 AI가 코드를 짜고 관리한다면 기획자도 프로그래머도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자 출신의 한 중소 게임사 임원도 "작년 말부터 신규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 그림 그리는 AI를 쓰고 있는데, 기획자와 아트팀 간 의사소통이 꽤 빨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력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는 여전히 수요가 많겠지만, 개발 중간 단계에서 스케치 정도만 하는 수준이라면 설 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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