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방문 美하원외교위원장 "에이태큼스·F-16 지원으로 기울어"
"바이든 정부 의견 엇갈리지만 보내는 쪽으로 기울어"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의회를 대표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마이클 매카울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미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대해 "장거리 미사일과 전투기를 지원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매카울 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키이우의 성 미카엘 대성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미 국가안보회의(NSC)가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과 F-16 전투기를 원하는 우크라이나에 어떤 무기를 얼마나 신속하게 보낼지를 두고 여전히 의견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매카울 위원장은 "미사일 포대와 전투기를 지원하는 쪽에 점점 힘이 실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우린 조종사들이 준비될 수 있게끔 지금 당장이라도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매카울 위원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희망하는 무기 목록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목록엔 F-16과 ATACMS가 포함됐다"며 러시아가 점령한 "크름반도까지 들어가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은 지금까지 총 240억달러(약 31조원)가량의 군사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미국은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대전차미사일 재블린과 방공시스템 패트리엇 미사일 등 주로 '방어용 무기'를 제공했다.
그러나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올해 들어 화력 증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이에 지난달 미국은 브래들리·스트라이커 장갑차와 자국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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