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 출신들의 재데뷔, 결과는 흐림 [이슈&톡]

김지하 기자 2023. 2. 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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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전성기를 이끈 프로젝트 그룹 멤버들의 재데뷔 결과는 극과 극이었다.

시청자가 직접 걸그룹 데뷔조 멤버를 선발한다는 콘셉트로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 소속 연습생 또는 가수 101명씩을 모아 내보냈는데, 데뷔를 향한 열정과 선의의 경쟁을 지켜보는 시청자의 반응이 열광적이었다.

솔로 또는 그룹으로 데뷔해 승승장구 중인 멤버들이 있는 반면, 프로젝트 그룹 때만큼의 파급력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멤버들도 있다.

특히 그룹으로 재데뷔 한 멤버들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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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 워너원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전성기를 이끈 프로젝트 그룹 멤버들의 재데뷔 결과는 극과 극이었다. 데뷔의 꿈을 안고 공개 오디션에 도전해 유명세를 얻은 후 야심찬 데뷔로 2막을 열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지난 2016년 방송된 엠넷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101’ 시즌1은 말 그대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시청자가 직접 걸그룹 데뷔조 멤버를 선발한다는 콘셉트로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 소속 연습생 또는 가수 101명씩을 모아 내보냈는데, 데뷔를 향한 열정과 선의의 경쟁을 지켜보는 시청자의 반응이 열광적이었다.

후에 제작진의 ‘조작’이 있었음이 드러나긴 했지만, 방송 기간 내 ‘국민 프로듀서’가 된 시청자들의 투표가 쏟아졌고 걸그룹 아이오아이(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 가 탄생했다. 이들은 1년이라는 활동 기간을 정해두고 프로젝트 활동을 펼쳤는데, 당시 국내외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해산 이후 활동 성적은 극과 극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솔로 또는 그룹으로 데뷔해 승승장구 중인 멤버들이 있는 반면, 프로젝트 그룹 때만큼의 파급력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멤버들도 있다.

특히 그룹으로 재데뷔 한 멤버들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일부 멤버들이 소속된 그룹은 ‘마의 7년’이 되기 전에 ‘해체’되기도 했다. 데뷔라는 목표를 이룬 후, 각자의 회사로 돌아가 다시 그 영광을 재현하고자 했지만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았다.

현재는 11명의 멤버 중 세 사람을 뺀 전원이 솔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전소미와 김청하의 경우 시작부터 솔로 가수로 캐릭터를 잡았고, 김소혜는 활동 직후 배우로 전향했지만 나머지는 그룹 활동을 하다 솔로가 됐다.

임나영과 주결경이 소속돼 있던 플레디스엔터인먼트 소속 그룹 프리스틴은 지난 2019년 5월 데뷔 2년 만에 해체됐다. 주결경은 중국으로 가 개인 활동 중이고, 임나영은 배우로 전향해 일부 작품에 조연급으로 출연 중이다.

김세정과 강미나가 소속돼 있던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구구단은 지난 2020년 해체했다. 데뷔 4년 만에 내린 결정이다. 김세정은 솔로 가수이자 배우로 두 활동을 병행 중이고, 강미나는 사실상 배우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정채연이 소속돼 있던 MBK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다이아는 지난해 9월, 전속계약 만료를 기점으로 해체됐다. 정채연 역시 배우로 전향했고, BH엔터테인먼트로 적을 옮겼다.

물론 최유정과 김도연의 그룹 위키미키와 유연정의 그룹 우주소녀는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위키미키는 지난해 8월, 우주소녀는 같은해 7월 낸 앨범이 마지막이지만 온라인 콘텐츠 등 다양한 루트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솔로가 된 멤버 중 일부는 개인 활동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지만, 멤버들 대부분이 아이오아이 때만큼의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데뷔 5주년을 맞아 한 합동 라이브 방송 때의 화제성이 더 높았을 정도다.

관련해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K팝 아이돌 팀이란 그 자체가 이미 ‘브랜드화’ 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으로서는 사실 팀 만큼의 파급력을 얻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라며 “아이오아이 라는 브랜드는 범 대중들이 크게 소비해버린 상황이라 파생팀이 그만한 화제성을 따라가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각 소속사들도 인지도 높인 아이오아이 멤버들 믿고 너무 안일하게 기획과 매니지먼트를 한 경향이 있다고 본다”라며 “재데뷔팀의 브랜드 가치보다 개개인의 인지도가 더 큰 상황이 돼 결국은 개인 활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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