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언급한 롤링 "전 남편이 '해리포터 원고' 인질처럼 보관"
김천 기자 2023. 2. 22. 09:11

영국 소설가 JK 롤링이 가정폭력을 저지르던 전 남편이 해리포터 1권 원고를 인질처럼 보관했던 일이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롤링은 현지시간 21일 한 팟캐스트에서 첫 결혼 생활과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썼던 과정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결혼 생활에 대해 "매우 폭력적이고 통제적이었다"고 설명하며 "내가 집으로 들어올 때마다 전남편은 가방을 뒤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 남편은 해리포터 원고가 내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었기에 어느 순간 원고를 가져갔다"며 "원고는 인질이나 다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롤링은 원고를 태울까 봐 걱정했습니다. 그는 전 남편이 알아채지 못하게 원고를 매일 몇장씩 가져다가 복사했습니다.
그는 "그 원고는 내게 매우 중요했다"며 "당시 원고보다 중요했던 건 딸뿐이었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약 1년 만인 1993년 끝났습니다. 결혼 생활을 끝내고 싶다는 롤링의 말에 전 남편이 주먹을 휘둘렀기 때문입니다.
롤링은 "어느 날 밤, 전 남편이 무척 화를 내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러자 전 남편은 매우 폭력적으로 됐다"며 "결국 도로에 내가 누워있는 장면으로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전 남편은 2020년 6월 기자들에게 롤링을 때린 것을 인정하면서도 미안하지 않다고 말해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남편과 이혼한 뒤 롤링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복지수당을 받으며 원고를 완성했습니다.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롤링의 순 자산은 약 8억 5천만 파운드(약 1조 3천억원)로 추정됩니다. 롤링은 2001년 다섯 살 연하인 의사 닐 머레이와 재혼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