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자동화 기계 특허 신청…“바리스타 부담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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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커피 체인업체 스타벅스가 음료 제조 시간을 대폭 줄이기 위해 자동화 기계 특허를 신청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BI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9일 미 특허청(USPTO)에 바리스타가 복잡하고 개인에 맞춘 음료를 더 빨리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자동화 기계와 관련한 특허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타벅스의 음료 제조 과정 자동화는 예고된 수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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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커피 체인업체 스타벅스가 음료 제조 시간을 대폭 줄이기 위해 자동화 기계 특허를 신청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BI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9일 미 특허청(USPTO)에 바리스타가 복잡하고 개인에 맞춘 음료를 더 빨리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자동화 기계와 관련한 특허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타벅스 측은 이 기계를 사용하면 바리스타가 고객이 원하는 음료의 조건을 일일이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자동화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색상의 음료를 제조할 수 있고 음료 제조 속도를 높이며 오류는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리스타가 다음에 해야 할 일을 기계가 알려주고 넣어야 할 시럽의 양도 기계가 조절하며 청소 작업도 스스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2021년 7월 이 기계와 관련해 임시 특허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BI는 그러나 스타벅스가 이 기계를 언제 사용할지 불확실하다면서 실제 이 기계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제작했는지조차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의 음료 제조 과정 자동화는 예고된 수순이었다. 스타벅스 자료집에 따르면, 매장에서 조합해 만들 수 있는 음료는 17만개가 넘는다. 고객의 요구사항이 많을수록 음료 1개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지고 복잡함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창업자 겸 현 최고경영자(CEO)도 지난해 11월 실적 발표 당시 “고객의 요구에 맞춤화해 대응할 수 있는 다른 커피 전문점은 전 세계 그 어디에도 없다”면서 고객 맞춤형 음료 제조가 스타벅스의 경쟁력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스타벅스가 2022회계연도 4분기(2022년 7월 4일~2022년 10월 2일) 실적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이 기간에 전체 판매한 음료의 60%가 고객 맞춤이었다.
2021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서는 ‘#스타벅스핵(#starbuckshack)’이라는 해시태그로 공식 메뉴에는 없으나 저렴하게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으면서 제작 공정은 매우 복잡한 레시피를 설명하는 영상이 인기를 끌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스타벅스 노조에서도 지난해 9월 이 같은 상황을 근거로 “급여를 더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사측은 매장 내 자동화 비중을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9월 스타벅스가 투자를 확대하는 ‘재창조 계획’에 음료 제조 속도 향상이 포함된 것도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당시 스타벅스는 올해 4억5000만 달러를 투입해 북미 지역 매장의 커피머신과 오븐 등을 신형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 음료 제조과정을 간소화해 모카 프라푸치노 한 잔을 기준으로 제조 시간을 기존 87초에서 35초로 40% 단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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