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수출액 15% 감소…무역적자는 이미 60억 달러
[앵커]
2월 수출에도 적신호가 떴습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을 1년 전과 비교했더니 하루평균 15% 정도 줄었습니다.
무역 적자도 이미 60억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이 33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보다 2일 많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평균 수출액으로 보면 하루 평균 14.9% 감소한 겁니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수출이 5달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59억 8,700만 달러 적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억 3,3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더 확대됐습니다.
11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56.6%), 석유제품(16.3%), 선박(21.7%) 등은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반도체가 40% 넘게 줄었고(-43.9%) 무선통신기기(-25%)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상대국별로 보면 미국(29.3%)과 유럽연합(18%), 인도(26%) 등은 늘었고, 중국(-22.7%)과 베트남(-18%), 일본(-3.1%) 등은 줄었습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이 9개월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9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9.3% 증가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원유(7.6%)와 가스(81.1%) 같은 원자재는 늘었지만, 반도체(-6.1%)와 정밀기기(-3.9%) 등은 감소했습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5.1%)과 미국(13.7%), 유럽연합(14.5%) 등에선 증가했지만, 일본(-4.4%)과 말레이시아(-7.7%) 등은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18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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