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진행 중이던 경력 수시 채용 중단..."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정유림 2023. 2. 2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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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최근 진행 중이던 경력 채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진행하고 있던 경력 개발자 수시 채용 과정에서 남은 전형들을 모두 중단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보수적인 채용 기조로 일부 경력직 채용이 중단됐다"며 "지원자에게는 별도로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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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대외 환경 변화에 보수적 채용 기조"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최근 진행 중이던 경력 채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인력 채용에 적극 나섰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허리띠를 졸라맨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판교아지트 전경. [사진=김성진 기자]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진행하고 있던 경력 개발자 수시 채용 과정에서 남은 전형들을 모두 중단했다. 채용 절차를 준비하던 지원자들에게는 일괄적으로 채용 취소 처리를 통보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보수적인 채용 기조로 일부 경력직 채용이 중단됐다"며 "지원자에게는 별도로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꾸준히 인력 채용을 이어왔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자 카카오 내부 분위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거버넌스총괄(수석부사장)은 지난해 11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채용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카카오의 채용 속도 조절은 인건비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2022년 연간 인건비는 1조6천8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지만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인건비가 4천76억원으로 전년 동기(5천158억원) 대비 21% 줄었다. 직전 분기인 2022년 3분기 4천333억원과 비교해도 6% 감소했다. 전반기에 확대했던 채용 규모를 하반기에 급격히 줄인 결과로 풀이된다.

카카오측은 "중단했던 채용을 언제 재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채용이 다시 진행될 경우 후보자에게 안내 및 채용 절차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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