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남북 잇는 종단열차 예산 끊기면서 '존폐기로'

박언 2023. 2. 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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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전쯤, 충북 최남단의 영동역에서 북부 단양역을 잇는 충북선 종단열차가 생겼는데요.

이용객이 많진 않지만 충북의 끝과 끝을 잇는다는 의미에서 충청북도가 해마다 1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노선을 유지해왔습니다.

충북 최남단의 영동과 최북단의 단양을 환승 없이 기차 티켓 한 장으로 갈 수 있도록 만든 충북 균형발전의 상징적인 노선입니다.

단양군의회는 직통열차의 지속 운행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충청북도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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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전쯤, 충북 최남단의 영동역에서 북부 단양역을 잇는 충북선 종단열차가 생겼는데요.

이용객이 많진 않지만 충북의 끝과 끝을 잇는다는 의미에서 충청북도가 해마다 1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노선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당장 5월부터 예산 지원이 끊기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5월부터 운영된 충북 종단 열차.

충북 최남단의 영동과 최북단의 단양을 환승 없이 기차 티켓 한 장으로 갈 수 있도록 만든 충북 균형발전의 상징적인 노선입니다.

하루 두 차례씩 왕복 4회, 출퇴근 시간대에 운행하며 청주나 충주 등 외지에 나가거나 단양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이종범 / 단양군 단양읍
"자녀들이 청주에 있으니까 가끔 이용하고 있습니다. 충북 북부권에서 청주에 갈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에요. 옛날에는 버스도 많았는데 버스도 없어졌고.."

하지만 이 노선이 오는 5월부터는 없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충청북도가 연간 16억 원에 달하는 적자 보전 예산을 올해부터 반영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단양역의 최근 승하차 인원은 평일에는 50명, 주말은 1백여 명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인터뷰> 충청북도 관계자
"이용객이 너무 없는데 많은 돈을 지불해가면서 해마다 하는 게 필요한지..환승해서 가는 방법을 찾는 게 낫지 않겠느냐.."

그러자 단양군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비용보다는 교통 인프라 면에서 열악한 단양 지역에 없어져선 안 될 존재라는 겁니다.

단양군의회는 직통열차의 지속 운행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충청북도에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조성룡 / 단양군의장
"자가용 타고 다니고, 관용차 타고 다니는 분들의 그런 마인드에서 생각하지 말고.. 짐보따리 들고 옛날처럼 다니시는 분들 생각하면 다시 한번 고려해야 합니다."

존폐의 기로에 선 종단 열차를 사수하기 위해 군민들은 조만간 충청북도를 방문하는 등의 집단행동을 예고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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