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밀수 뒤쫓다 '1천6백억 원어치' 마약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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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범죄 조직이나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줄 알았던 마약이, 어느새 우리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대검찰청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검찰과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함께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김보성/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과장 : 마약 근절이 국가의 책무라는 공통된 목적 아래 대한민국이 다시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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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전엔 범죄 조직이나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줄 알았던 마약이, 어느새 우리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심각한 마약 문제 지금부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필로폰을 몰래 국내에 들여온 일당이 또 적발됐습니다. 165만 명이 한꺼번에 맞을 수 있을 만큼 많은 양이었습니다.
홍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의 한 다세대 주택 엘리베이터, 남자 3명이 수출입 화물 운반대를 실어 조심스럽게 집으로 옮깁니다.
51억 원 상당의 수출용 담배 밀반입 혐의로 검찰의 추적을 받아 온 이들입니다.
열흘 뒤,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쳐, 수상한 운반대를 뜯어내자 예상치 못한 물건을 발견합니다.
스펀지 아래 까만 장갑 안에 숨겨놓은 필로폰 봉투입니다.
운반대 7개에서 이런 봉투 397개가 발견됐는데, 다 합치면 시가 1천657억 원어치, 50kg가량으로 165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60대 A 씨 등 밀수업자 3명은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부산항을 통해 필로폰을 밀반입해, 대구 지인의 집에 보관하던 중이었습니다.
사건에 사용된 화물 운반대입니다.
밀수범들은 바닥에 있는 홈을 이용해 마약을 숨긴 채 국내에 들여왔습니다.
검찰은 총책 A 씨 등 3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들이 들여온 마약은 유통 전 모두 회수 조치 돼 실제 유통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검찰청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검찰과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함께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김보성/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과장 : 마약 근절이 국가의 책무라는 공통된 목적 아래 대한민국이 다시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특별수사팀은 앞으로 대규모 마약류 밀수출입과 인터넷 마약 유통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합동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이재성, 화면제공 : 부산지방검찰청)
홍승연 기자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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