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교양과목서 챗GPT 사용 의무화…"안 쓰면 감점"

김동현 2023. 2. 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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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인 '챗GPT' 열풍이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국내 한 대학 수업에서 챗GPT 사용을 의무화했다.

21일 서울사이버대에 따르면 해당 대학 교양 과목인 '메타버스 현황과 미래'는 올해 1학기 수업에서 챗GPT 사용을 허가한다.

해당 계획에 따라 올해 1학기 해당 수업을 신청한 250여 명의 학생은 모든 과제에서 챗GPT를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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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AI 챗봇인 '챗GPT' 열풍이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국내 한 대학 수업에서 챗GPT 사용을 의무화했다.

21일 서울사이버대에 따르면 해당 대학 교양 과목인 '메타버스 현황과 미래'는 올해 1학기 수업에서 챗GPT 사용을 허가한다. 또한 과제 제출 시 챗GPT가 작성한 내용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다.

인공지능(AI). [사진=Pixabay]

해당 과목을 맡은 정승익 서울사이버대 겸임교수는 강의계획서에서 "인공지능 챗봇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시간을 상당히 절약해주고 있다. 유용한 툴을 활용해 본인 사고 한계를 넘는 것도 수업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 활용을 금지한 채 인간의 기본 능력만 발휘해 성과물을 만든다면 아마 인류는 아직도 부싯돌로 불을 붙이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기 문구는 인간 지능이 작성했고 아랫부분은 인공지능이 작성했다"며 챗GPT가 영어로 작성한 강의 소개 내용도 덧붙였다.

정 교수는 또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똑똑한 사람은 시험을 잘 보는 사람이거나 지식이 많은 사람이겠지만 챗GPT의 방대한 지식과 정보처리 능력에 비해서는 옹알이 수준일 것"이라며 "과제마다 챗GPT를 사용하라는 조건을 넣을 것이고, 챗GPT를 사용하지 않으면 감점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사이버대 전경. [사진=서울사이버대학교 인스타그램]

해당 계획에 따라 올해 1학기 해당 수업을 신청한 250여 명의 학생은 모든 과제에서 챗GPT를 사용하게 된다.

반면 일각에서는 챗GPT를 악용한 부정행위 우려도 있다. 서울대는 최근 교내 AI 연구원과 함께 챗GPT를 활용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툴 개발 등 대책 논의를 시작했으며 일부 대학교수는 "챗 GPT를 과제 및 시험에 붙여 넣는 행위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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