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모태 롯데제과, 56년만에 사명변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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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모태가 된 롯데제과가 56년간 유지한 사명을 변경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 지난해 합병 후 제과 사업의 비중이 낮아질 것을 고려해 사명변경을 검토해왔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다음달 열릴 이사회에서 사명변경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제과는 종합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에 따라 사명변경을 고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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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모태가 된 롯데제과가 56년간 유지한 사명을 변경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 지난해 합병 후 제과 사업의 비중이 낮아질 것을 고려해 사명변경을 검토해왔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다음달 열릴 이사회에서 사명변경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변경하는 사명은 롯데웰푸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롯데웰푸드는 검토 중인 사명 중 하나"라며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제과는 종합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에 따라 사명변경을 고려해왔다. 인도 빙과1위 기업 하브모어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시장 비중이 높아졌고, 통합 이후 가정간편식(HMR), 육가공식품, 대체단백질 신사업 등을 확대하고 있어 '제과'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1967년 설립해 그룹의 모태가 된 회사인 만큼 사명변경 신중론도 있어왔다.
지난해 7월 롯데푸드와 합병한 롯데제과는 합병 후 첫 연간실적으로 전년대비 11.1% 상승한 4조745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6.3% 감소한 1353억원을 기록했다. 합병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까닭이다. 이중 제과사업 매출액은 1조7644억원, 영업이익958억원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LG생활건강 화장품 생활용품 총괄 사업본부장(COO)을 지낸 이창엽 대표를 롯데제과로 영입하며 변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식품업계의 사명변경은 2021년 hy로 사명을 변경한 한국야쿠르트가 대표적이다. 유통전문기업 도약을 이유로 야쿠르트 이미지를 버리기 위한 판단이었다. 최근에는 대상그룹의 대상에프엔비가 대상다이브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뛰어들다를 뜻하는 영어 'Dive'를 사용해 '세상 속으로, 고객 속으로, 트렌드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대상다이브스는 잼 브랜드 '복음자리' 제품들을 카페에 공급하는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매일유업과 CJ제일제당은 사명변경 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기업이다. 매일유업의 경우 단백질음료, 프랜차이즈 커피 등 우유 이외에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고 CJ제일제당 역시 과거 설탕회사의 이미지가 남아있다. 각각 '유업'과 '제당'을 뺀 사명변경이 예상된다는게 업계의 예측이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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