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맞은 새마을금고… 디지털 DNA 깨운다

올해 '디지털 전환' 최우선 추진

창립 60주년을 맞은 새마을금고가 '디지털 DNA'를 수혈하는 내용의 비전 확립에 나섰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8일 2023년도 경영전략 보고회에서 △ESG 경영 △윤리경영 △디지털 전환(DT)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설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중앙회는 우선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새마을금고 DNA 자체를 디지털화한다는 방침이다.

새마을금고는 2019년 디지털금융 전담 부서 설치 이후 2020년 통합 IT 센터 구축, 2022년 디지털 혁신위원회 출범 등의 과정을 거치며 '금융의 디지털화'에 체계적으로 대비해왔다.

올해에는 통합 앱 구축, 빅테크와의 협업 강화를 중심 사업으로 진행한다. 개방형 디지털 혁신과 고객 빅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부가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ESG 경영 내재화도 강조했다. 기존 사회공헌의 틀에서 벗어나 취약계층,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을 확대한다. 또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국외 새마을금고 전파사업을 지속 추진해 새마을금고 정신의 글로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새마을금고는 미얀마 35개, 우간다 18개, 라오스 3개 등 총 56개 해외법인이 있다.

건전한 조직문화 구축에도 나선다. 인사, 노무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조사와 연구를 기반으로 단계별 혁신과제를 추진,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확립해 신인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올해는 2023년은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과 자산 300조원 달성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현장 중심 경영과 조직원 상호 간의 협업을 통해 새마을금고 100년 미래에 걸맞은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