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간보다 놓치면 안돼…판 깔린 지금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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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이 깔릴까 간보다가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일단 치고 나가면 그 다음에 판이 깔립니다. 지난 몇 년간은 우리의 존재감을 보인, 뭔가 이뤘다기보다 '할 수 있다'를 보여준 시간입니다."
다음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임기를 마치는 원희목 회장이 21일 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국내 제약바이오 임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약사 출신 국회의원으로 유명했던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협회장직을 지난 약 6년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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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회장 "우리의 존재감을 보여준 시간…대도약의 날 온다"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판이 깔릴까 간보다가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일단 치고 나가면 그 다음에 판이 깔립니다. 지난 몇 년간은 우리의 존재감을 보인, 뭔가 이뤘다기보다 '할 수 있다'를 보여준 시간입니다."
다음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임기를 마치는 원희목 회장이 21일 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국내 제약바이오 임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협회는 노연홍 전 식약청장을 신규 선임하고 원 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원 회장은 이임사에서 "취임 때부터 마지막 공직이라는 생각으로 산업 성장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로 임했다"면서 "진전을 이룬 성과들이 있지만 여전히 많은 숙제를 남기고 떠나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약사 출신 국회의원으로 유명했던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협회장직을 지난 약 6년간 수행했다. 리베이트 문제로 시끄러웠던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을 코로나19 백신 개발, 신약 중심 R&D 산업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 회장은 "시간이 참 짧다"면서 "제약산업을 국민산업으로 알리고 한국제약협회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명칭을 바꿔 패러다임 전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산학연병정이 함께 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을 조성하고, 기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며 "인공지능 도입과 디지털전환 등 융복합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실제 그는 코로나19 시기에는 'K-mRNA 컨소시엄'을 조직하고 국내 백신·치료제 자급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조성하기도 했다. 또 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도 설립에도 기여했다.
원 회장은 "조만간 산업계가 글로벌 선진산업으로 진입하는 대도약의 날이 올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회장직에선 물러나지만 우리 산업과 협회의 앞날을 위해 앞으로도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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