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 군 시신 43구 추가 발견…최소 5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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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의 내륙국 부르키나파소에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공격으로 숨진 군 시신 43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지난주 지하디스트와 정부군의 교전에서 희생된 군 장병은 최소 51명으로 늘었다고 부르키나파소 군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정부군은 무장단체의 매복 공격을 받고 반격에 나서 치열한 교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지하디스트 160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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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의 내륙국 부르키나파소에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공격으로 숨진 군 시신 43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지난주 지하디스트와 정부군의 교전에서 희생된 군 장병은 최소 51명으로 늘었다고 부르키나파소 군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AP와 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하디스트 무장대원들은 지난 17일 말리 접경 인근 우달란 지방에서 군부대를 공격했다.
정부군은 무장단체의 매복 공격을 받고 반격에 나서 치열한 교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지하디스트 160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군부 정권이 자국에 주둔하는 프랑스 특수부대 장병 400여 명의 철수를 요구한 지 근 한 달 만에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부르키나파소가 러시아와 가까워지면서 프랑스와 관계를 끊은 말리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랑스군은 지난해 8월 말리에서 철수했다.
부르키나파소에 배치된 프랑스군 수는 말리보다 훨씬 적었지만, 철수로 생긴 공백을 정부군이 메울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AP는 전했다.
서아프리카 사헬의 심장부에 위치한 부르키나파소는 영토의 40%가 정부의 통제 밖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하고 가난한 나라 중 하나다.
특히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급진세력과 연계된 지하디스트의 준동이 2015년부터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수천 명이 숨지고 200만 명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지난해 두 차례의 쿠데타 끝에 9월 이브라힘 트라오레를 수반으로 하는 군사정부가 폭력 사태를 막겠다며 권력을 장악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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