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기준 못 맞춘 원전 해수여과망 앵커볼트 확인… “안전엔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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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 해수여과망에 기술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앵커볼트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국내 가동원전 13기와 건설원전 3기의 회전여과망 설비에 사용된 부착식 앵커볼트가 법령상 요구하는 기술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현행 법령상 원전 회전여과망에 쓰이는 앵커볼트는 미국 콘크리트학회(ACI) 기준을 따라야 하지만 원전에 쓰인 앵커볼트는 유럽 시험기준(ETAG 등)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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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 해수여과망에 기술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앵커볼트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국내 가동원전 13기와 건설원전 3기의 회전여과망 설비에 사용된 부착식 앵커볼트가 법령상 요구하는 기술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현행 법령상 원전 회전여과망에 쓰이는 앵커볼트는 미국 콘크리트학회(ACI) 기준을 따라야 하지만 원전에 쓰인 앵커볼트는 유럽 시험기준(ETAG 등)을 따랐다.
회전여과망은 해수에 포함된 이물질 제거를 위해 원전별 2개씩 설치하도록 돼 있다.
부착식 앵커볼트 문제는 신월성 1호기 정기검사에서 처음 확인됐고 이후 전 원전으로 확대조사한 결과 가동원전 13기와 건설원전 3기에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울 3·4호기 건설 당시 회전여과망의 성능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기술기준에 대한 검토가 미흡한 상태로 부착식 앵커볼트가 처음 시공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계획예방정비 중인 원전 3기(신월성1, 한빛6, 한울5)에 대해서는 현장시험을 통해 앵커볼트가 설비를 견고하게 고정할 수 있음을 직접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밝혔다.
원안위는 가동원전은 1주기 운전 후 차기 계획예방정비 기간까지, 건설원전은 운영허가 전까지 한수원이 기술기준을 만족시키도록 조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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