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혹시 소방관이세요?…주차장 화재에 '일심동체' 대형 사고 막은 주민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어제(20일) 오전 전북 군산시 조촌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이를 지나가던 주민 지종학 씨가 발견했고, 즉시 119에 신고를 한 뒤 소화기를 찾아 진화에 나섰습니다. 지나가던 주민들까지 힘을 합쳤습니다. 주민들은 소화기로도 불길이 잡히지 않자 소방호스까지 동원했습니다. 신고 7분 만에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고, 불길은 15분 만에 완전히 잡혔습니다. 불은 차량 운전자가 시동을 켜둔 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지하 주차장 화재의 경우 불이 다른 차량으로 옮겨 붙거나 건물로 옮겨 붙으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시민들이 초기 대응을 잘 해준 덕분에 신속히 진화할 수 있었다고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주민들은 평소 소화기와 소화전 위치를 기억해뒀고, 소화전 작동법을 익혀둔 덕분에 불을 끌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취재 : 백운 / 화면제공 : 전북소방본부, 시청자 송영훈 / 구성 : 정성진 / 편집 : 장희정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