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80대 노모 잔혹 살해 뒤…PC방서 춤춘 '패륜 아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80대 노모를 잔인하게 폭행해 살해한 50대 아들이 범행 후 PC방을 찾아 음악방송을 시청하고 춤까지 추는 등 패륜적인 행태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21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A(54) 씨는 지난달 25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자택에서 80대 어머니 B 씨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이튿날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큰아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안방에서 손과 발이 테이프에 묶인 채 머리를 다친 B 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둔기를 여러 차례 휘두르는 등 잔인함을 보였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범행 직후 PC방으로 이동해 SNS로 음악방송을 시청하면서 춤을 추는 등 기행을 이어갔습니다.

이 같은 모습은 검찰이 A 씨의 행적을 조사하던 중 PC방에 설치된 CCTV에서 확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A 씨는 PC방에서 나와 어머니 시신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 태연하게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체포될 당시 A 씨는 '어머니가 사망한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검찰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전주지검 형사1부(이정우 부장검사)는 A 씨의 범행 동기, 수법 등을 조사한 뒤 그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A 씨는 최근 자신의 건강이 안 좋아지자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들을 의심한 것 같다"며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Pick] 둔기에 묻은 모친 피, 세제로 닦았지만…옷소매에 딱 걸렸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0608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