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가 급락에 직원 임금 반토막 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1년간 아마존 주가 급락에 직원들의 월급도 최대 50%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 주식은 지난 17일 기준 97.2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일부 직원의 급여 패키지는 아마존 주가가 170달러 정도라는 가정 하에 구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 인사팀은 동요하는 최근 직원들에게 주가 하락에 따른 급여 감소를 설명하고 아마존 주식을 장기 보유할 것을 권하는 내용의 교육자료를 돌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본급 낮고 주식 보상 높은 아마존 보수체계 때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1년간 아마존 주가 급락에 직원들의 월급도 최대 50%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연봉의 상당 부분을 주식 보상으로 지급하는 아마존의 급여체계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 주식이 지난 1년간 약세를 보이면서 올해 직원들의 급여가 당초 제시했던 목표치보다 15%에서 최대 50%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다른 미국 대기업에 비해 기본급이 낮은 수준으로, 대시 그 차이만큼 회사 주식을 배당해왔다. 일부 직원들의 경우 주식이 총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는다고 WSJ은 전했다.
아마존측은 급여 체계에 대해 “직원들이 오너처럼 생각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총 보상을 회사의 장기적인 실적과 연결하는 것”이라며 “이 모델은 주가 변동성에 따라 매년 오를 수도 떨어질 수도 있지만, 역사적으로 아마존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줬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보수 체계는 주가가 매년 15% 오를 것이라는 전제를 기반으로 한다. 실제로 2017~2020년 초까지 아마존의 주가는 매년 평균 약 30% 상승해 회사측은 직원들에게 예상치를 웃도는 보상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소매 부문 실적 악화와 긴축에 따른 기술주 약세 등으로 최근 1년간 주가는 35%가량 떨어졌다. 아마존 주식은 지난 17일 기준 97.2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일부 직원의 급여 패키지는 아마존 주가가 170달러 정도라는 가정 하에 구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 인사팀은 동요하는 최근 직원들에게 주가 하락에 따른 급여 감소를 설명하고 아마존 주식을 장기 보유할 것을 권하는 내용의 교육자료를 돌렸다. WSJ은 “일각에서는 아마존이 올해 급여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주식을 지급하는 것을 중단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법보다 힘센 파업 오나…“노란봉투법, 청년 일자리 없앨 것”
- '제로투' 이어 성추행 생중계...대구 중학생, 아청법 위반 혐의 구속
- 김진태 "좀 미안"→"안먹어도 될 욕 먹어, 금융혼란 강원도 책임 아냐"
- '동물농장' 측 "이찬종, 고정 출연 아냐…당분간 촬영 계획 無" [공식]
- "차이나 머니가 두려워"…대·중소면세점 모두 떨고 있다
- “女유튜버랑 ㅇㄴㅇ”…허위 게시글 유포 남성, 2심도 벌금 300만원
- "소수자 차별은 평등 원칙 위배"…法, 동성부부 건보 피부양자 자격 인정(종합)
- 막장 폭로전 치달은 SM 사태에 가요계 우려 목소리[스타in포커스]
- 모범택시2는 현실이었다…필리핀서 고문으로 숨진 IT개발자[그해 오늘]
- 신입이 대리보다 '더' 받네..연봉역전에 샐러리맨 '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