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총재 "임금인상 가속화 가능성"…3월 마지막 깜짝쇼?

신기림 기자 2023. 2. 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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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앙은행(BOJ)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임금 인상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21일 밝혔다.

2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후임자인 우에다 가즈오 지명자가 원활한 정책 전환을 이행할 수 있도록 다음달 10일 마지막 서프라이즈를 선사하며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다고 BOJ 정책의 동향을 살피는 워처들은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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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상한 돌파…1개월 만에 처음
블룸버그 "구로다, 후임자 위해 3월 서프라이즈 위험"
지난 2016년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와 우에다 가즈오 당시 BOJ 심의위원. 2016.5.20ⓒ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중앙은행(BOJ)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임금 인상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21일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는 4월 퇴임하는 구로다 BOJ 총재는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전망하며 외환시장에서 엔화의 움직임을 계속 면밀하게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화정책을 안내하며 환율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OJ는 지속가능한 인플레이션을 원하는데 이는 꾸준한 임금상승에 의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임금 인상과 인플레이션이 BOJ가 원하는 수준으로 오르면 대규모 양적완화에 대한 출구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은 이러한 전망을 국채수익률에 반영하며 BOJ를 압박했다.

이날 일본에서 장기금리의 기준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가격과 반대)은 BOJ가 정한 상한 0.5%를 넘어섰다. CNBC방송에 따르면 오후 3시 25분 기준 일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505%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이 BOJ의 상한 0.5%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장기금리를 억누르는 국채수익률곡선 통제(YCC) 정책이 BOJ 총재가 조만간 바뀐다는 점에서 수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중앙은행계에서 서프라이즈의 달인으로 통하는 구로다 총재가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3월 회의에서 후임자의 원활한 정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마지막 깜짝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

2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후임자인 우에다 가즈오 지명자가 원활한 정책 전환을 이행할 수 있도록 다음달 10일 마지막 서프라이즈를 선사하며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다고 BOJ 정책의 동향을 살피는 워처들은 전망한다.

BNP파리바의 고노 류타로 일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BOJ가 다음달 움직이지 않으면 우에다 지명자는 처음으로 주재하는 회의 이전에 막대한 국채 매도세를 목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나가이 시게로 일본경제리서치 본부장은 "우에다가 YCC 문제를 먼저 해결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면서도 "아니면 구로다가 떠나기 전에 문제를 스스로 처리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고 이는 우에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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