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129시간 만에 기적의 구조 뒤…'간택'당한 소방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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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구조대에 의해 극적으로 생명을 구한 이들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129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고양이 한 마리가 자신을 구조해준 소방관과 가족이 된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무려 129시간 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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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구조대에 의해 극적으로 생명을 구한 이들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잔해 속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건 사람들 뿐만 아닌 동물들도 있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129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고양이 한 마리가 자신을 구조해준 소방관과 가족이 된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2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방송 TRT 하베르에 따르면 소방관인 알리 카카스(33)는 지진 피해 지역인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에 참여하던 중 작은 고양이 한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무려 129시간 만이었습니다.
카카스는 구조한 고양이에게 음식과 물을 주며 정성으로 보살폈고, 주인이 확인될 때까지만 고양이를 돌보려고 했지만 고양이는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카카스는 고양이에게 튀르키예어로 '난파선'이라는 뜻의 '안카스(Enkaz)'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가족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카카스는 "안카스는 구조된 날부터 한순간도 나를 떠난 적이 없다"며 "집으로 데려 왔을때도 작은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한가족이 됐지만 가끔 이전 주인을 생각하는 듯 '슬픈 눈'을 보일 때가 있다"며 "나와 안카스는 둘다 이번 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서로를 보듬어주면서 이 트라우마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는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고, 이를 본 여러 국가의 누리꾼들은 "아름다운 이야기다", "둘이 행복한 모습 너무 보기 좋다", "건강하게 트라우마를 극복하길 바란다" 등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사진=@jcaks_1 인스타그램, TRT HABER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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