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채팅알바 사기·협박"→초아 "폐인돼 난자냉동"…AOA가 어쩌다 이런 '수난시대'[SC초점]

백지은 2023. 2. 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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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잘나가던 AOA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이제는 AOA 출신보다 트러블 메이커 이미지가 강해져 버린 권민아는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채팅 아르바이트를 하다 1500만원 규모의 사기 피해를 당하고 협박까지 받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권민아 본인이 양다리 논란, 실내 흡연 논란 등에 휘말리며 구설을 자초했고 지민에게 폭언을 쏟아부은 문자내역, AOA 멤버들의 중재로 지민과 화해한 녹취록 등이 차례로 공개되며 여론도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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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 잘나가던 AOA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AOA 출신 멤버들의 수난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AOA 출신보다 트러블 메이커 이미지가 강해져 버린 권민아는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채팅 아르바이트를 하다 1500만원 규모의 사기 피해를 당하고 협박까지 받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권민아는 상대 남성과 채팅을 하고 받은 '선물'이란 포인트를 현금화 할 수 있는 채팅 아르바이트를 통해 하루 만에 800만원을 벌어들였으나 환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업체 측은 100만원을 선입금 해야 포인트를 바꿀 수 있다고 요구했고 권민아가 돈을 주자 금액을 늘려가며 총 6차례에 걸쳐 1500여만원을 갈취했다. 이 과정에서 업체 측은 권민아가 AOA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협박도 했다. 권민아가 상대 남성에게 보낸 다리 사진을 빌미로 협박을 하고, 심지어는 다른 멤버 2명의 사진을 주면 1500만원을 돌려주고 사진도 지워주겠다고 회유하기도 했다. 이에 권민아는 서울 용산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권민아는 AOA를 탈퇴한 뒤 2020년 지민으로부터 10년간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권민아 본인이 양다리 논란, 실내 흡연 논란 등에 휘말리며 구설을 자초했고 지민에게 폭언을 쏟아부은 문자내역, AOA 멤버들의 중재로 지민과 화해한 녹취록 등이 차례로 공개되며 여론도 돌아섰다. 이후 권민아는 폭로를 멈추고 안정을 찾는 듯 보였으나 지난달 중고 거래 사기로 5000만원 피해를 본 사실을 고백한데 이어 채팅 아르바이트까지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하면 초아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초아는 2017년 갑자기 팀 활동을 중단해 여러 잡음에 시달렸던 바 있다. 그는 "사실 그��는 의욕없이 2년을 누워있었다. 3년 정도는 거의 폐인처럼 지냈다. 아이돌로서 어느 지점까지 가고 싶다는 목표도 있었고 많이 바빴는데 먹고 살만해지니 번아웃이 와서 3년을 쉬었다"고 털어놨다.

또 결혼과 출산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사회적 시간에 맞춰 결혼하고 아기를 낳는 것은 20년을 바쁘게 살기 위한 수단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냉동난자를 하면 생물학적 한계 때문에 사회적 시간을 따라갈 필요도 없고 굳이 결혼을 급하게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AOA는 2012년 데뷔한 이래 '짧은치마' '단발머리' '심쿵해'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대세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비록 데뷔 초 걸밴드 콘셉트는 버렸다 하더라도 중독성 강한 음악과 큐티 섹시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음은 분명하다. 여기에 설현의 압도적인 비주얼, 지민의 랩실력, 초아의 보컬 등 멤버 개개인의 개성과 포지션도 뚜렷해 롱런 가능성이 충분한 걸그룹으로 꼽혔었다.

그러나 2016년부터 악재가 시작됐다. 설현과 지민의 역사 논란, 설현의 열애설, 초아와 유경의 탈퇴 등으로 AOA는 기세가 꺾였다. '퀸덤'을 통해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며 반등을 노리기도 했지만 권민아의 괴롭힘 폭로로 지민이 탈퇴하면서 AOA는 사실상 멈췄다. 여기에 팀의 간판이었던 설현까지 떠나며 AOA는 현재 혜정과 찬미만이 남아있는 상황. 국내 톱 걸그룹의 추락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 가운데 일찌감치 팀을 탈퇴한 멤버들마저 평탄치 못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전해지며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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