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채팅만 하면 고수익” 사기였다… 곤욕 치른 AOA 권민아
그룹 AOA 출신 권민아(30)가 채팅 아르바이트 사기를 당해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권민아가 이달 초 사기 혐의로 고소한 채팅 아르바이트 업체를 조사 중이다.
권민아는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말에 채팅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가 자신이 받은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15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채팅 아르바이트는 남성이 있는 채팅방에 여성이 들어가 대화를 하는 형식이다. 대화 상대방이 ‘선물’이라는 포인트를 주면 현금으로 바꿔 수익을 얻는 구조다.
채널A에 따르면 권민아는 하루 만에 800만원 상당 포인트를 받았다. 업체에 환전을 요구했지만 업체는 환전을 하려면 등급이 높아야 한다며 권민아에게 6차례에 걸쳐 1500만원가량을 받아갔다.
권민아는 업체로부터 ‘다리 사진을 유포하겠다’는 협박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권민아는 “공인인 걸 알게 된 이후로는 ‘당신 사진 소셜미디어에 올려볼까요?’부터 시작해서 다른 멤버들 두 명의 사진을 보내 달라는 협박 내용도 있었다”며 “더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일을 겪은 피해자들을 찾아 나서기도 했다. 그는 당시 “저와 같은 채팅 사기 피해보신 분 다이렉트메시지 보내달라. 채팅 알바 같은 걸로 보이스 피싱 방식으로 금전적 피해 보신 분”이라는 글을 적어 올렸다.
경찰은 “권민아 뿐 아니라 추가 피해자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여죄가 있으면 밝힐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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