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 원대 월세에, 식비도 부담…달라진 대학가 풍경

임태우 기자 2023. 2. 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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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 대학가 풍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방학인데도 학교 식당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자취방 대신 식사를 제공하는 하숙집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지은/대학생 : 막 엄청 싸다 이런 식당은 딱 생각은 안 나는 것 같고 그냥 해 봤자 프랜차이즈, 샌드위치 전문점 이런 데? 개강하면 학식을 자주 먹게 될 것 같아요.]

대학가 한 모퉁이를 빼곡하게 메운 하숙집 광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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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솟는 물가에 대학가 풍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방학인데도 학교 식당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자취방 대신 식사를 제공하는 하숙집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한 달 20만 원씩 내고 대학 기숙사에서 지냈던 김 모 씨.

휴학하면서 기숙사를 나와야 했고, 학교 근처에 월세 70만 원이 넘는 방을 구했습니다.

새 학기부터 모두 대면 수업으로 바뀌면서 월셋값이 껑충 뛰었습니다.

김 씨는 며칠 전부터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김 모 씨/월세 거주 대학생 : 학생들이 사는 데인데, 너무 부담되는 가격이잖아요? 수입이 없는 사람이 한 달에 75만 원씩 낸다는 게. 그래서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는 압박이 계속 생기는 것 같아요.]

학생식당은 방학인데도 빈자리가 없을 만큼 붐빕니다.

4천 원짜리 고기 덮밥, 5천 원짜리 육회 비빔밥이 인기 메뉴입니다.

학교 밖 식당에서 한 끼 해결하려면 1만 원은 써야 하다 보니,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최지은/대학생 : 막 엄청 싸다 이런 식당은 딱 생각은 안 나는 것 같고 그냥 해 봤자 프랜차이즈, 샌드위치 전문점 이런 데? 개강하면 학식을 자주 먹게 될 것 같아요.]

식비에 가스, 전기료까지 줄줄이 오르자 자취보다는 하숙집을 선택하는 학생들도 많아졌습니다.

대학가 한 모퉁이를 빼곡하게 메운 하숙집 광고들.

몇몇 곳에 전화해 봤더니 벌써 계약이 다 끝났습니다.

[하숙집 주인 : 아이고, 다 나갔네요. 왜 이제서야 전화해요? 우리는 일요일날도 밥 주고 컵라면도 갖다 놓고, 죽도 갖다 놓고, 음료수도 갖다 놓고, 과일이고….]

공부하랴 취업 준비하랴 부담이 적지 않은데, 치솟는 물가에 대학생들 한숨이 깊어만 갑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VJ : 신소영)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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