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 흘린 땀에 감사"…눈물의 귀환길

문준모 기자 2023. 2. 21.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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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 갔던 우리나라 긴급구호대 1진이 사흘전 귀국했습니다.

 그런데 현지에서 비행기가 이륙하기 직전 튀르키예 사람들의 깜짝 감사 인사가 전해져 대원들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1진을 태운 귀국 수송기가 이륙하기 직전, 기내 방송을 통해 서툰 한국말이 흘러나옵니다.

한국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결성된 '한국-튀르키예 연대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튀르키예 회원들이 감사 인사를 영상으로 만들어 전해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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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에 갔던 우리나라 긴급구호대 1진이 사흘전 귀국했습니다. 그런데 현지에서 비행기가 이륙하기 직전 튀르키예 사람들의 깜짝 감사 인사가 전해져 대원들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1진을 태운 귀국 수송기가 이륙하기 직전, 기내 방송을 통해 서툰 한국말이 흘러나옵니다.

[이 힘든 시기에 우리나라에 도움 주신 대한민국 국민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할 거라고 전달하고 싶습니다.]

[수십 명을 잔해 속에서 구하여 그들이 다시 살아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한국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결성된 '한국-튀르키예 연대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튀르키예 회원들이 감사 인사를 영상으로 만들어 전해온 겁니다.

[오랜 세월을 맞춰온 여러분의 형제로서 여러분이 흘린 땀에 감사드립니다.]

발에 붕대를 감은 채 부상 투혼을 보여준 한국 구조견까지 언급하며 각별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뛰어난 구조견 두 마리와 함께 대한민국의 구호대원들께서는 목숨을 건 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애써주셨습니다.]

방송이 끝나자 기내에선 큰 박수가 터져나왔고, 뜻밖의 감사 인사에 대원들은 휴대전화를 들어 기내 방송을 녹음하는가 하면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김민종/코이카 팀장 (긴급구호대 1진) : 메시지를 전달하러 오신 분이 '지금은 튀르키예 모습이 아니다' 이러시면서 '꼭 좋은 날에, 아름다운 날에, 다시 꼭 튀르키예 오셨으면 좋겠다' 울먹이셔서 저희도 같이 (울었어요.)]

모두 118명이었던 우리 구호대 1진은 열흘 동안 악조건 속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며 8명의 목숨을 구하고 시신 19구를 수습했습니다.

[또 좋은 날 꼭 다시 만나기를 바랍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화면출처 :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하베르)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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