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40%, ‘이상OOOO’ 환자?

임태균 2023. 2. 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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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은 우리 몸의 혈액 속에 건강에 좋은 성분이 적거나 나쁜 성분이 많을 때를 뜻하는 질환이다.

특히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높을 때를 고콜레스테롤혈증 즉 '고지혈증'이라 부르는데, 중성지방이 높은 고중성지방혈증과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감소한 경우까지를 모두 일컫는 질환이 이상지질혈증이다.

이러한 이상지질혈증이 계속되면 혈액 속의 지질 성분이 혈관벽에 쌓이고 염증을 일으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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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과 함께 발생하면 더욱 위험
이상지질혈증 유병자의 절반 이상이 신체활동 부족 상태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상지질혈증은 우리 몸의 혈액 속에 건강에 좋은 성분이 적거나 나쁜 성분이 많을 때를 뜻하는 질환이다. 특히 고지방·고단백 위주의 식단으로 변화한 최근에는 성인의 40%가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 이상지질혈증은 무엇일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이상지질혈증 보고서(Dyslipidemia Fact Sheet·DFS) 2022’를 통해 20세 이상 성인에서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약 4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비만 등 현대인의 질병이라고 불리는 만성질환과의 동반 유병률을 살폈을 때 ▲당뇨병 환자의 87% ▲고혈압 환자의 72% ▲몸무게의 제곱을 키로 나눈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의 비만 환자 53.7%에서 이상지질혈증이 나타났다.

DFS 2022는 2007~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생활습관 ▲에너지섭취량 ▲한국 성인의 건강형태 변화 자료가 추가돼 분석됐다. 분석 결과 이상지질혈증 유병자의 절반 이상이 신체활동 부족 상태이며 남성의 72%와 여성의 32%가 음주를 하는 점 등이 알려졌다. 

이상지질혈증은 우리 몸의 혈액 속에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TG)이 증가하거나,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H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특히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높을 때를 고콜레스테롤혈증 즉 ‘고지혈증’이라 부르는데, 중성지방이 높은 고중성지방혈증과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감소한 경우까지를 모두 일컫는 질환이 이상지질혈증이다.

이러한 이상지질혈증이 계속되면 혈액 속의 지질 성분이 혈관벽에 쌓이고 염증을 일으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크게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생기는 1차성 원인과 비만, 음주, 고탄수화물 및 고지방식이, 갑상선, 신장, 간기능 이상, 2형 당뇨병과 관련된 2차성 원인으로 나뉜다. 특히 고중성지방혈증은 현대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비만 ▲음주 ▲2형 당뇨병 ▲건강하지 못한 식사 패턴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은 ▲유전 ▲비만 ▲흡연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상지질혈증과 동반되는 질환 가운데 ‘당뇨병’을 가장 중요하게 꼽는다. 당뇨병은 당뇨병 자체로도 혈관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며, 특히 높은 혈중 포도당은 한 번에 여러 관상동맥에 문제를 일으킨다. 치료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잦으며 중성지방과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이고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감소를 일으켜 이상지질혈증도 빠르게 악화시킨다.

황유철 경희대학교 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같은 지질 수치일 때 당뇨병 환자의 경우 비당뇨인에 비교해 훨씬 높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이 있다”며 “그래서 더 조기에 더 적극적으로 더 낮은 지질 목표를 가지고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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