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 '채팅 알바' 하다 돈 뜯겼다…"사진 올린다" 협박까지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AOA 전 멤버 권민아. 2019.12.10/뉴스1

걸그룹 AOA 출신 가수 권민아씨가 '채팅 알바' 사기 및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권씨로부터 해당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권씨는 A업체가 채팅 아르바이트를 빌미로 본인에게 돈을 요구하고 협박을 했다며 고소했다.

권씨는 재택 아르바이트를 찾던 중 우연히 고수익을 보장해 준다는 채팅 아르바이트를 알게 돼 지난 6일부터 일을 시작했다. 채팅 플랫폼을 통해 익명의 상대와 대화를 해 주는 일이다. 대화 상대로부터 포인트를 받으면 이를 현금으로 환전할 수도 있었다.

권씨는 하루만에 8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고 A업체에 환전을 요구했지만 업체는 "환전하려면 등급을 높여야 한다"며 입금을 요구했다. 권씨는 업체의 말을 믿고 6차례에 걸쳐 1500만원을 입금했다.

A업체는 권씨가 아이돌 출신인 것을 눈치 채고 돈을 돌려주기는 커녕 해당 사실을 SNS에 공개한다고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권씨 외에 다른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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