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명한 온도 차’ 주세종, “서울과 만남 기대... 강원은 이겨야”

허윤수 2023. 2. 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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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으로 돌아온 대전하나시티즌의 주세종이 설렘과 책임감을 동시에 말했다.

대전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김천상무를 누르고 1부 리그행 막차를 탔다.

20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만난 주세종은 "승격 직후 주장직을 받는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다"면서 "동계 훈련 기간 선수들이 주장에게만 맡기기보다 모두가 책임감을 느끼고 의견을 내니 부담감이 조금은 줄어든 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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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의 주세종이 ‘친정팀’ FC서울과의 만남을 기대하면서도 ‘악연’ 강원FC전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으로 돌아온 대전하나시티즌의 주세종이 설렘과 책임감을 동시에 말했다.

대전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김천상무를 누르고 1부 리그행 막차를 탔다. 8년간의 기다림이 결실을 본 순간이었다.

승격이 잠깐의 기쁨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그 중심에 있는 건 대전의 새로운 주장 주세종이다.

20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만난 주세종은 “승격 직후 주장직을 받는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다”면서 “동계 훈련 기간 선수들이 주장에게만 맡기기보다 모두가 책임감을 느끼고 의견을 내니 부담감이 조금은 줄어든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선수들의 의욕이 좋아서 정말 재밌게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라며 기대감도 드러냈다.

앞서 대전 이민성 감독은 현재 대전의 위치를 12개 팀 중 12위로 봤다. 그러면서 차근차근 올라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주세종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잔류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면서 “우린 12위에서 시작하는 거다. 안정권에 든 뒤 더 위를 보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주세종에게 이 감독이 말한 대전의 위치와 같다고 말하자 “선수들 자체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왔기에 우리가 12위, 광주FC가 11위다”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하고 더 많은 시간을 축구에 신경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K리그1으로 돌아오게 된 주세종은 친정팀 FC서울과도 재회하게 된다. K리그 우승의 추억이 남아있는 팀이기도 하다. 주세종은 “너무 설레고 기쁘다”라며 예를 들었다. 그는 “어렸을 때 1년에 한 번 정도 할머니 댁을 가게 되지 않나”라며 “그런 때처럼 조금이라도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암 원정을 가서 팬들께서 ‘응원하던 선수가 저 팀에서 잘하고 있다’는 걸 꼭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승격하자마자 그 생각과 함께 다시 만나는 모습에 설ㅤㄹㅔㅆ다”라고 회상했다.

주세종은 당시 그를 지도했던 최용수(강원FC) 감독과도 만나게 된다. 그는 “부모님처럼 정말 성장하게 해주신 분이고 큰 도움을 받았다”라며 “감독님께도 ‘이만큼 성장해서 이 선수들과 재밌게 축구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미소는 이내 멈췄다. 대전과 강원의 악연 때문. 지난 2021년 대전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강원에 밀려 승격하지 못했다. 결과 외에도 강원 볼 보이의 시간 지연 논란으로 양 팀의 관계는 악화했다.

주세종은 “그 사건이 있었을 때 나는 대전에 없었다”라면서도 “선수들끼리 개막전 대진이 확정된 뒤 이야기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천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도 1년 전을 복기하자며 이야기하기도 했다”라며 남다른 강원전 각오를 전했다.

그는 “당시 선수들이 K리그1에 꼭 가야하고 강원을 만나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그런 이야기를 계속했기에 나도 잘 알고 있다”라며 충분한 감정 교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세종은 “누군가에겐 상처지만 이미 지나간 것이기도 해서 너무 신경을 쓰진 않겠다”라면서도 “팬들 앞에서 우리가 가진 축구로 확실히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첫 번째다”라며 강한 승리 의지를 밝혔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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