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웃고 개미 울고… 엇갈린 투자 성적표

신하연 2023. 2. 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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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효과'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투자 성적표는 극명히 갈리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9조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연초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연초 이후 상승률 12.97%), SK하이닉스(22.19%), 삼성SDI(11.61%), 에코프로비엠(57.71%), 현대차(13.50%) 순으로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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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1~5위 종목, 연초 이후 수익률 23.6%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수익률은 -5.4%에 그쳐
"외국인 매도 전환 유의해야…단기조정 시 매수 대응은 유효"
픽사베이 제공.

'연초 효과'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투자 성적표는 극명히 갈리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9조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연초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연초 이후 상승률 12.97%), SK하이닉스(22.19%), 삼성SDI(11.61%), 에코프로비엠(57.71%), 현대차(13.50%) 순으로 순매수했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23.6%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9.78%)을 훌쩍 웃돈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반도체 대형주를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사들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반도체 대장주 중 하나로 꼽히는 에코프로비엠도 큰 폭으로 뛰었다. 'KRX 반도체 지수'는 연초 이후 20.42% 상승, 지수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주도주로 자리 잡았다.

반면 이 기간 개인은 SK이노베이션(2.32%), 한국전력(-4.30%), 현대로템(-7.36%), CJ제일제당(-12.08%), SK텔레콤(-5.40%) 등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렸다.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 수익률을 한참 밑도는 -5.4%에 그쳤다.

한편 최근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단기 조정에 돌입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두 달 만에 다시 일시 1300원대까지 치솟았다. 지난 주 외국인은 코스피 순매수를 이어가긴 했으나 규모는 2616억원으로 전주(6352억원)보다 줄었다.

김상인 부국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주가수익비율 13.2배) 부담과 환율 상승 가능성으로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긴축 스탠스가 강화된다면 증시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은 미국에서 연 6%대 최종금리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연내 금리 인하보다는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는 향후 물가와 고용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물가와 고용 지표가 둔화된다면 시장은 통화 완화를 다시 기대할 것"이라면서 "단기적 증시 조정 발생 시 매수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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