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2위를 바라보고 있다" …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베테랑 선수들과 어린 선수의 조합을 맞춰보겠다"

방성진 2023. 2. 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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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를 바라보고 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베테랑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의 조화를 맞춰보겠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용인 삼성생명이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를 만난다. 2위 삼성생명의 시즌 전적은 15승 11패. 3위 인천 신한은행에 0.5경기 차로 앞서 있고, 4위 부산 BNK 썸과의 승차는 1경기다.

2022~2023시즌 WKBL의 2위 싸움은 6라운드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상황. 2위부터 4위까지의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하기 때문.

삼성생명은 지난 16일 우승을 확정한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패배했다. 이해란(182cm, F)은 20점 2리바운드 3스틸로 분전했지만, 배혜윤(183cm, C)이 11분 5초만 출전하는 등 동료들의 지원사격을 받지 못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경기 전 “홈에서 플레이오프를 시작하려면 2위로 올라가야 한다. 당연히 2위를 바라보고 있다. (배)혜윤이가 선발로 출전한다. 무릎 상태가 어느 정도 괜찮다. 왔다 갔다 한다. 무리하면 안 된다. 여유가 생기면 휴식을 부여하겠다. 20분 정도 소화하는 게 가장 좋다"고 밝혔다.

이어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했다. 백업 선수들이 대체해야 한다. (조)수아와 (신)이슬이가 예상보다 빠르게 커버해줬다. 교체로 뛰는 것과 선발로 뛰는 건 큰 차이가 있다. 팀이 원하는 방향은 아니지만, 선수들은 기회다. 수아와 이슬이뿐만 아니라 다음 순위 선수들도 기회를 받는다. 혜윤이도 중간에서 잘 잡아줬다. 또, (김)단비가 팀의 살림꾼이다. 수비와 리바운드, 몸싸움에 잘해주고 있다. 비시즌 때 단비가 정말 잘했다. 그동안 많이 출전하지 못했던 단비와 (박)혜미 같은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 올라오길 바란다. 선수들에게 벤치를 보지 말고, 스스로 풀어나가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3위 신한은행을 상대로 4승 1패, 4위 BNK 썸에게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임근배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고 싶은 팀을 묻자 "BNK 썸은 7명으로 로테이션을 돌리지만, (김)한별이에게서 파생되는 공격이 위력적이다. 신한은행을 상대하는 게 조금 더 낫다.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혜윤이가 골밑에서 편하다. 혜윤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큰 차이는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과 비시즌에 손발을 맞췄다. (윤)예빈이는 국가대표, 키아나 스미스는 선발하기 전이었다. (이)주연이와 혜윤이는 재활을 하고 있었다. 지금 뛰는 선수들이 비시즌 때 정말 잘했다. 연습과 정규시즌은 중압감부터 다르다. 수아도 충분히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심리적인 부분이 약하다.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속이 여리다. 실수하면 순간적으로 움츠러든다. 잠재력을 폭발하지 못한 이유다. 지금은 자신 대신 해줄 선수가 없다. 자꾸 해결하려 하다 보니 조금씩 알을 깨고 있다. 조금만 더 성장하면, 여자농구에서 보기 힘든 패스를 보여줄 수 있다. (이)해란이도 나아지고 있다. 경기를 치르면서 느끼는 게 많다.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다. 다음 시즌에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KB스타즈가 2010~2011시즌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5위 KB스타즈의 시즌 전적은 9승 18패.

KB스타즈는 지난 15일에 열린 부천 하나원큐전과 지난 17일 펼쳐진 신한은행과의 경기에 모두 패했다.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 경우의 수는 사라졌다.

김민정(180cm, F)이 지난 11일 BNK 썸과의 경기에서 목 부상을 당해, 내리 2경기 결장했다. 강이슬(180cm, F)과 허예은(165cm, G)의 어깨는 무거웠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이 경기 전 “(강)이슬이나 (김)소담이와 어린 선수들의 조합을 맞춰보려 한다. 어린 선수들이 코트에서 자신의 역량을 얼마나 보여주는지 확인하겠다. (양)지수나 (엄)서이, (이)윤미 정도는 다음 시즌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다른 선수들도 기용하고 싶다. 그러나, 정규시즌 경기를 내려놓고 모든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팬들에게 예의가 아니다. (이)혜주나 (성)혜경이도 기회를 주고 싶다. 상황을 보고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그 후 "이번 시즌은 내 착오였다. 2021~2022시즌에 (박)지수가 뛰지 않던 순간 역시 잘해줬었다. 자신감이 높았고, 경기력도 좋았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그때 상황이 자신감인지, 자만인지 고민했다. 선수들과 미팅하면서 자신감이라고 생각했다. 시즌 초반부터 연패했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았다. 자신감을 빠르게 올렸어야 했다. 자신감이 떨어진 게 가장 큰 아쉬움이다. 앞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빠르게 끌어올리는 방법을 고민하겠다. 지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플랜 B, 플랜 C까지 생각해야 한다. 지수가 없을 때 전술을 구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완수 감독은 시즌 초반 엄서이(176cm, F)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못했다. 베테랑 선수들의 경험으로 승수를 쌓기 위한 방안이었다.

"지수가 없는 상황에서 승수를 최대한 쌓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베테랑 선수들의 안정감을 활용하려 했다. 내 착오다. 고참 선수들도 어린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빠르게 안정감을 찾을 줄 알았지만, 자신감이 떨어져서 그러지 못하더라. (엄)서이에게 기회를 주지 못한 이유다. 또한, 올스타 휴식기 전에 종아리가 파열됐다. 그래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지금은 완쾌돼서 어느 정도 뛰고 있다. 부상이 없었다면 더 많은 기회를 받았을 거다. 이날 경기는 선발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코치들과 (허)예은이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준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했다. 2021~2022시즌은 백업으로 나갔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하고 싶은 플레이를 했다. 2022~2023시즌은 주전으로 출장하면서 부담을 품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예은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예은이가 알을 깨고 나오길 바랄 뿐이다. 지금은 다소 부진해도, 우승팀 가드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김완수 KB스타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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