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직격탄' 맞은 대한항공, 4년만 주주 배당

신성우 기자 2023. 2. 2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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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일리지 개편에 따른 반발에 직면한 대한항공이 4년만에 주주 배당에 나섭니다.

대한항공은 오늘(20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주당 750원, 우선주 주당 800원의 주주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배당금은 역대 최대 규모로 배당 총액은 2천771억원입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화물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2조8천836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주주 배당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8년 대한항공은 보통주 1주당 250원의 주주 배당을 한 뒤 2019년에는 실적 악화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 사태를 이유로 주주 배당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 대한항공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호텔을 운영하는 자회사 한진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HIC)의 7억2천만달러 규모 유상증자에도 참여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사태 동안 호텔산업이 침체하자 HIC에 6억달러가량을 대여해준 바 있습니다. HIC는 이번 유상증자 자금 전액으로 대한항공의 대여금과 이자를 상환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은 자회사인 케이에비에이션에 항공기 2대와 헬기 사업 자산·계약 등을 양도하고, 891억원 가치의 주식을 취득해 전용기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다음달 22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사외이사 선임을 의결합니다. 우기홍 대표이사 사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 유종석 안전보건총괄 부사장은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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