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에 만나요 주가조작”…김건희 저격송, 국회서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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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12시에 만나요 브라보콘' 광고로 비꼬면서 국회에서 해당 음악을 재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14일 입장문에서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에 대해 "'매수를 유도'당하거나 '계좌가 활용'당했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없음은 명백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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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보콘 패러디 송 넘쳐나…국민 조직 운동”
지난 14일, 대통령실 “김 여사 계좌 활용당했다” 해명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12시에 만나요 브라보콘’ 광고로 비꼬면서 국회에서 해당 음악을 재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여사 연루 의혹에 대해 “계좌가 활용당한 것”이라 해명한 바 있다.
이는 70년대 부라보콘 광고를 패러디 한 것으로 가사에는 “12시에 만나요 주가조작. 둘이서 만나요 통정매매. 도이치 주가 조작. 우리 기술 주가 조작. 짜릿한 주가 조작. 도이치와 함께하세요. 우리 기술도 잊지 마세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이런 부라보콘 패러디 송이 넘쳐난다. 사람도 아닌데 계좌끼리 서로 연락해서 12시에 3300원에 8만주 때리라고 하나”라며 “도이치모녀스 김건희·최은순은 주가조작 피해자인가, 나도 피해자 되고 싶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해 대통령실이 “계좌가 활용당했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가담했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자 ‘부라보콘’ 광고로 비꼰 바 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계좌가 활용당했다는 듯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 있다”며 “김 여사 계좌가 해킹이라도 당했단 건가. 아무 말 대잔치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일 법정에서 공개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2010년 11월 1일 ‘주포’(주가조작 선수) 김모씨는 주가조작 가담자 민모씨에게 ‘12시에 3300(원)에 8만 개 때려달라고 해주셈’이라고 보냈다. 민씨는 ‘준비시킬게요’라고 답했고, 김씨는 다시 ‘매도하라 하셈’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7초 뒤 김건희 여사 명의 계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식 8만 주를 3300원에 매도한 주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이를 거론하며 “이들 주문은 피고인들 사이에 연락이 이뤄진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이 계좌가 시세 조종에 이용된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14일 입장문에서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에 대해 “‘매수를 유도’당하거나 ‘계좌가 활용’당했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없음은 명백하다”고 했다.
대통령실의 “계좌가 활용당했다”는 해명에 대해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카피 능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저렇게 주장할 수 있구나. 국민들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며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말했다.
‘12시 송’에 대해 우 의원은 “노래 가사 잘 만들었다”면서도 불러달라는 요청엔 “아, 왜 이래요”라며 웃으며 거절했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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