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혼자 두지 않았다"…9살 튀르키예 소년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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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소식에 안타까움이 커지는 가운데 튀르키예의 9살 소년이 보낸 메시지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전 참전 튀르키예 용사들의 유해가 안장된 부산 유엔기념공원 측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건데요.
부산에 있는 유엔기념공원 SNS 계정으로 감사 인사를 보낸 겁니다.
[양해분·송춘자/부산 남구 : 오늘 또 유엔공원 오니깐 많이 생각납니다. 튀르키예 분들(참전용사)도 많이 계시고 해서 보니깐 더 생각이 나는데 못 도와드리니깐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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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소식에 안타까움이 커지는 가운데 튀르키예의 9살 소년이 보낸 메시지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전 참전 튀르키예 용사들의 유해가 안장된 부산 유엔기념공원 측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건데요. 양국 간의 오랜 연대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
좋은 사람이 돼서 당신의 나라에 방문하겠다.
대지진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의 9살 소년 후세인 군의 글입니다.
부산에 있는 유엔기념공원 SNS 계정으로 감사 인사를 보낸 겁니다.
서툴지만 한국어로 번역까지 해서 한국 긴급구호대 등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편지와 함께 구호대의 활동사진들도 담았습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명민호 작가의 그림도 전하면서 뭉클한 연대의 마음을 나타냈습니다.
6·25 전쟁 당시 폐허가 된 한국을 돌봤던 튀르키예의 형제애가 대지진의 참사 속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민들 또한 73년 전 도움의 손길을 기억합니다.
[양해분·송춘자/부산 남구 : 오늘 또 유엔공원 오니깐 많이 생각납니다. 튀르키예 분들(참전용사)도 많이 계시고 해서 보니깐 더 생각이 나는데 못 도와드리니깐 안타깝습니다.]
편지를 받은 유엔기념공원 측도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황순비/유엔기념공원관리처 홍보담당 :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에게 도움을 줘서 고맙다'라고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동을 느꼈습니다. 양국 간에 존재하는 우정이나 형제애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후세인 군은 댓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의 전한 가운데, 지역에서도 튀르키예를 향한 도움의 손길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 사진 제공 : 유엔기념공원 튀르키예 소년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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