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발엔 대가" 열흘만에 北제재 추가
한예경 기자(yeaky@mk.co.kr) 2023. 2. 20. 17:57
개인 4명·기관 5곳 포함
정부가 20일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지난 1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데 대한 대응이다. 지난 10일 사이버 분야 독자 제재에 나선 지 불과 열흘 만에 또 칼을 빼든 것이다.
외교부는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대북 제재 회피에 기여한 개인 4명과 기관 5개를 독자 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4번째 대북 독자 제재다. 이번 제재로 한국은 지난해 10월 이후 개인 31명과 기관 35개를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제재 대상 개인은 리성운, 김수일, 이석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암첸체프 블라들렌이다. 이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대북 제재 회피를 통한 자금 확보에 기여했다. 기관은 송원선박회사, 동흥선박무역회사, 대진무역총회사, 싱가포르 트랜스애틀랜틱 파트너스, 싱가포르 벨무어 매니지먼트다.
정부는 향후 대북 제재의 고삐를 더 바짝 조일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며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한미의 억지력 강화와 국제사회의 제재망이 더욱 촘촘해지는 자승자박의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예경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말다툼 중 사표 쓰란 상사, 진짜 출근 안 한 직원…대법 “일방적 해고” - 매일경제
- “대통령 와도 못빼”…고깃집 갔다가 건물주 보복에 차 갇힌 사연 - 매일경제
- “3억이나 더 싸다고?”…전국 들썩이게 한 로또분양 지역은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오랜만에 만난 동창, 폭삭 늙어보여서...“이 음식 씹어봐” - 매일경제
- 세면대 작은 물소리에도 벌떡...잠귀 밝은 사람, 이유 있었네 - 매일경제
- [단독]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순항...“MBK·유니슨 이미 60% 이상 확보” - 매일경제
- “답변 마음에 안 들어”…민원 무려 ‘1800번’ 제기한 50대 男 - 매일경제
- 땅짚고 헤엄치고 성과급 잔치...증권사, 고객 예탁금 맡겨 1.8조 벌어들였다 - 매일경제
- “진상이다” vs “괜찮다”…이유식 데워달라는 식당 손님, 당신 생각은? - 매일경제
- 페네르바체 시절 이후 6년 만에 재회…배구여제와 팬들이 보여준 품격, 명장도 놀랐다 [MK장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