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준석, 권력의 노예"…허은아 "진짜 노예는 윤핵관"

허은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이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20일 이준석 전 대표를 '권력의 노예'에 빗댄 김재원 후보를 향해 "진짜 노예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과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받아쳤다. 이 전 대표는 허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함께 대선과 지선을 승리로 이끌었던 동지도 하루아침에 적으로 규정해 출마의 자유를 빼앗아버린 사람, 자신들이 선택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지 못하면 대통령이 탈당하고 당이 깨진다고 당원을 협박한 사람들이 진짜 '권력의 노예'"라며 김 후보의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 기본 원리도 저버린 채 자신들만의 '권력 철옹성'을 쌓기 위해 권력만 바라보고 달려드는 불나방 같은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이 바로 그들"이라며 "언제는 대선 승리를 위해 단일화하자고 했던 사람에게 이제는 '당신은 정견을 같이 하는지 의심되니 당대표가 돼선 절대 안 된다'는 식으로 안면몰수하는 것이야말로 상식적인 정치도 아니고 최소한의 도리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이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앞서 김 후보는 대구시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를 겨냥해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 권력의 화신, 권력의 노예가 될 뿐이지 정치가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한 안철수 당대표 후보를 겨냥해서는 "과연 동지로서 정권을 획득해 새 사회를 만들어 가려는 같은 정치적 의사가 있는지 의문을 갖게 만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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