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드러난 러, 더 쏟아부을 전력이 없다…"대공세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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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1주년을 전후한 러시아의 '대공세' 우려가 기우에 불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러시아가 가용한 전력 대부분을 이미 최전방에 쏟아붓고 있어 공세의 규모와 강도를 더욱 끌어올릴 여력 자체가 없다는 분석이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9일(현지시간) 펴낸 전황 평가 보고서에서 현재 전방에 투입된 병력과 러시아군이 보유한 전체 지상군 규모를 비교해 이같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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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퇴각 뒤 남은 잔해 곳곳에 (부차[우크라이나]=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인근 소도시 부차에서 이르핀으로 향하는 이면 도로 옆 숲속에 파괴된 러시아군의 전차와 장갑차들2022.6.10 hkmpooh@yna.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20/yonhap/20230220160232863jqyb.jpg)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개전 1주년을 전후한 러시아의 '대공세' 우려가 기우에 불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러시아가 가용한 전력 대부분을 이미 최전방에 쏟아붓고 있어 공세의 규모와 강도를 더욱 끌어올릴 여력 자체가 없다는 분석이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9일(현지시간) 펴낸 전황 평가 보고서에서 현재 전방에 투입된 병력과 러시아군이 보유한 전체 지상군 규모를 비교해 이같이 분석했다.
ISW는 무엇보다 러시아군이 전차 부족 상황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이 개전 후 1년간 잃어버린 전차 물량은 막대한 수준이다.
네덜란드의 오픈소스 정보분석업체 오릭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달 9일 기준 우크라이나에서 전차 1천 대를 파손으로 잃었고, 500대는 노획당했다. 그 결과 러시아가 보유한 전차는 전쟁 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영국 정보분석업체 국제전략연구소(IISS)도 15일을 기준으로 러시아의 주력전차 T-72B, T-72B3M 보유 규모가 전쟁 전 대비 50%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ISW는 이번 전쟁을 주도하는 러시아군 서부군관구 소속 제1근위전차군이 전차 손실 피해를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1근위전차군은 전쟁 초기 체르니히우 전투에 이어 우크라이나군의 하르키우 대반격 때도 보유 전차를 상당부분 잃었다고 ISW는 전했다.
특히 제1근위전차군에 배속된 제4근위전차사단 예하 여단 2곳이 거의 전차를 전멸당하다시피 했다는 것이다.
전장의 핵심 전력인 전차부대가 제 역할을 하려면 새 전차가 보급돼야 하지만, 러시아군은 당장 최전선에 보급해줄 전차를 비축하지 못했으며 신규 생산속도는 손실되는 전차 수를 따라잡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ISW는 전했다.
ISW는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서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탱크가 부족한 탓에 최정예부대인 제1근위전차군·제2차량화소총사단 등이 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차가 보병을 보호해주지 못하면 기동 소총부대의 효율도 극도로 제한된다고 ISW는 덧붙였다.
ISW는 "현재 러시아군의 병력 배치 패턴을 보면 서부군관구 외 다른 군관구에서도 가용한 전력을 최대한 끌어 쓰는 흔적이 역력하다"며 "이에 따라 러시아가 갑자기 루한스크나 다른 곳에서 갑자기 거대 규모의 병력을 구성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결론내렸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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