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마이너리거 코마스 "나는 동성애자" 커밍아웃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마이너리거 앤더슨 코마스가 "나는 동성애자"라고 고백했습니다.

코마스는 자신의 SNS에 "나는 LGTBQ+(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일원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MLB닷컴은 "코마스는 2015년 밀워키 소속이던 데이비드 덴슨에 이어 성소수자임을 밝힌 두 번째 미국프로야구 선수"라고 전했습니다.

코마스는 "나와 같은 상황에서 꿈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며 "꿈을 위해 싸우라. 자신을 믿고 도전하라"고 성소수자들을 응원했습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육성담당 부단장인 크리스 게츠의 이름으로 성명을 내며 코마스를 지지했습니다.

게츠 부단장은 "코마스는 지난해 자신의 상황을 우리 구단에 이야기했다. 선수의 생활에 관한 부분을 구단과 공유할 수 있게 돼 기뻤다. 우리 조직이 코마스를 응원하고 있다는 점도 기뻤다"며 "오늘 코마스가 SNS로 자신의 상황을 공개했다. 우리는 코마스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코마스는 2016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선수로 화이트삭스에 입단했습니다.

2021년까지 외야수로 뛴 코마스는 지난해 투수로 전향해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11경기 11⅓이닝을 던져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6.35를 올렸습니다.

(사진=앤더스 코마스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nag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