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늪’ 현대건설, IBK와 2연전…선두 탈환 ‘분수령’
V리그 데뷔승 맛보지 못한 몬타뇨·부상 복귀 황민경에 ‘기대감’
시즌 첫 4연패 늪에 빠진 프로배구 ‘전통의 명가’ 수원 현대건설이 선두 탈환의 분수령이 될 화성 IBK기업은행과 이번 주 연속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건설(승점 62)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에서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 악재로 인해 최근 4연패를 기록, 인천 흥국생명(66점)에 선두를 내주고 격차가 4점으로 벌어진 상태다. 이번 시즌 당한 8패 가운데 절반이 2월에 기록했을 정도로 상황이 안 좋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단 7경. 충분히 선두를 따라 잡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현대건설이 선두를 탈환하는데 가장 큰 고비는 5라운드 마지막 경기(22일)와 6라운드 첫 경기(25일)서 IBK와 벌일 2연전이다. 두 경기 모두 승리한다면 선두 탈환을 노려볼 수 있지만,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한다면 사실상 정규리그 1위는 어려울 수 있다.
올 시즌 IBK에 현대건설은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세 차례 3대0, 한 차례 3대1 승리로 4경기 모두 승점 3짜리 영양가 높은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최근 상황으로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더욱이 IBK는 최근 흥국생명과 서울 GS칼텍스를 연파하는 등 상승세에 있다.
현대건설이 IBK전 승리를 위해서는 이달 초 야스민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이보네 몬타뇨의 활약이 절실하다. 몬타뇨는 V리그에서 3경기를 치뤘으나, 팀을 연패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나, 아직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세터와의 호흡도 매끄럽지 못하다.
여기에 부상으로 두 경기 결장 후 지난 17일 대전 KGC전에서 교체 투입됐던 황민경의 회복 여부가 IBK전 승부의 관건이다. 몬타뇨가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공수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해주는 황민경이 이전의 기량을 되찾는다면 반전을 꾀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현대건설 구단 관계자는 “이번 IBK와의 2연전서 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반등을 이뤄야 한다. 상대가 상승세이지만 최근 대결한 팀들에 비해 높이가 낮아 다행이다”라며 “몬타뇨가 팀에 잘 적응하고 있고, 무릎 부상의 황민경이 풀타임은 아니더라도 교체로 뛸 수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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