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 원이 순식간에...소상공인정책자금 13분 만에 동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청 몰리며 접수 조기 마감..."자영업자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

저신용 자영업자들을 위해 지원되는 '소상공인·전통시장 정책자금' 2천억 원이 신청 접수 개시 13분 만에 소진됐습니다.

20일 소상공인시장증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접수가 시작된 2천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전통시장 정책자금' 2회차분 신청에 신청자가 몰리며 13분 만에 조기 마감됐습니다.

현재 소상공인정책자금 홈페이지에는 정책자금 2회차 신청이 마감됐다며 오는 3월 20일 3회차 접수가 재개될 예정이라는 안내문이 뜨는 상황입니다.

이번 정책자금은 개인 신용평가 점수가 744점 이하인 저신용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최대 3천만 원까지 연 2% 고정금리에 5년 기간(2년 거치, 3년 상환)으로 대출해주는 것입니다.

한편, 이날 접수 개시 때 홈페이지에 신청 인원이 몰리면서 신청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홍보실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한꺼번에 신청자가 몰리며 트래픽 분산이 덜 돼서 신청 시 지연이 되는 부분은 있었지만, 사이트 마비나 중단사태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신청이 조기에 마감된 것은 그만큼 현재 소상공인들의 상황이 어렵다는 방증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