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n포커스]'은하철도 999' 日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 별세(상보)

강민경 기자 2023. 2. 20. 14: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 원작을 만든 일본의 유명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松本零士)가 지난 13일 타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일본 최대 영화사인 도에이사 발표를 인용, 마쓰모토 레이지가 급성 심부전으로 사망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후 소년이 열차를 타고 우주를 여행하는 '은하철도 999'나 '우주해적 캡틴 하록' 등은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송돼 마쓰모토 애니메이션의 붐을 일으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향년 85세, 급성 심부전으로 도쿄도 병원서 사망
우주해적 캡틴 하록과 우주전함 야마토 등으로 전성기 구가
일본의 유명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가 지난 13일 급성 심부전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사진은 지난 2018년 그가 제70회 베니스영화제에 참석했을 때 촬영된 것.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 원작을 만든 일본의 유명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松本零士)가 지난 13일 타계했다. 향년 85세.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일본 최대 영화사인 도에이사 발표를 인용, 마쓰모토 레이지가 급성 심부전으로 사망했다고 20일 보도했다.

고인은 '우주전함 야마토' '은하철도 999' '우주해적 캡틴 하록' 등 우주와 모험을 주제로 한 웅장한 사이언스픽션(SF) 작품들을 남겼다.

마쓰모토는 1938년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나 15세 때 잡지에 투고한 만화가 게재되면서 데뷔했고, 이후 상경해 본격적으로 만화가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1974년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송된 '우주전함 야마토'에서는 설정이나 메카닉 디자인 등으로 제작에 관여했다. 이 작품을 원작으로 영화도 제작되는 등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소년이 열차를 타고 우주를 여행하는 '은하철도 999'나 '우주해적 캡틴 하록' 등은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송돼 마쓰모토 애니메이션의 붐을 일으켰다.

NHK는 마쓰모토가 이 같은 공적으로 2001년에 자수포장(紫綬褒章)을 받았고, 2010년 욱일소수장(旭日小綬章)을 받았다고 전했다.

마쓰모토는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2012년에는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을 수상했다.

그의 건강이 안좋아지기 시작한 건 2019년부터다. 마쓰모토는 그해 11월 이탈리아를 방문하던 도중 몸이 아파 병원으로 옮겨졌고 한때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이후 회복해 일본으로 귀국했다.

도에이사에 따르면 마쓰모토는 이달 13일 급성 심부전으로 도쿄 도내 병원에서 85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마쓰모토의 만화 제작 스튜디오인 레이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시가 별의 바다로 여행을 떠났다"며 "만화가로서 이야기를 그려내는 것에 전념했던 행복한 삶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쓰모토는 멀리 시간의 고리가 닿는 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항상 말했다. 우리도 그 말만 믿고 그날을 기대하고 있다"며 애도문을 남겼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