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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공모주] 나노팀·바이오인프라·자람테크놀로지, 제각각 매력↑


IPO 'N수생'들, 몸값 낮춰 투자매력도 'UP'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이번주 시장에선 전기차용 배터리 열관리 소재기업 나노팀, 임상시험 수탁업체(CRO) 바이오인프라, 시스템반도체 설계·제조 기업 자람테크놀로지 3곳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공모를 진행합니다. 기술 경쟁력 등 투자 포인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전기차용 배터리 열관리 소재기업 나노팀, 임상시험 수탁업체(CRO) 바이오인프라, 통신용 반도체 펩리스 기업 자람테크놀로지 3곳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공모를 진행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전기차용 배터리 열관리 소재기업 나노팀, 임상시험 수탁업체(CRO) 바이오인프라, 통신용 반도체 펩리스 기업 자람테크놀로지 3곳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공모를 진행합니다. [사진=픽사베이]

◆ 나노팀, 글로벌 고객사 확보로 전기차향 매출 확대

나노팀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내 열관리 소재를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나노팀의 전기차용 열관리 소재는 효율적 열관리를 보조함으로써 전기차의 급속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특성을 가집니다. 저비중 특성으로 차체 무게를 낮추며,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외부로 방출시키므로 화재 발생 위험도 낮출 수 있습니다.

주요 제품은 열관리 소재인 '갭패드'와 '갭필러'인데요. 갭패드는 규격화한 제품으로 빠른 공급이 가능하고 갭필러는 유연한 특성으로 복잡한 구조에도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LG화학 등입니다.

회사는 상장 후 유럽과 북미 지역의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신제품을 출시해 전기차향 열관리 소재 매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기차 외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심항공교통(UAM), 전기 선박 등 배터리가 사용되는 다양한 산업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천보, 후성, 엘앤에프, SKC 4곳을 선정했는데요.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1.46배를 적용해 기업가치 평가액으로 3천201억원, 주당 평가가액으로 1만6천712원을 산출했습니다.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된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1천500~1만3천원) 상단인 1만3천원입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82.6%(신청수량 기준)이 희망밴드 상단보다 높은 1만5천원 이상을 제시했고, 1만3천원을 제시한 비중이 11.2%, 1만3천~1만5천원을 제시한 비중이 5.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나노팀은 이날(20일)부터 오는 21일 오후 4시까지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합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천490억원입니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3일입니다.

◆ IPO 재수생 바이오인프라, 몸값 낮춰 투자매력도 'UP'

바이오의약품 CRO 바이오인프라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재도전에 나섭니다. 앞서 작년 11월 한 차례 IPO에 도전했지만, 수요예측 단계에서 부진한 결과를 받아들이며 상장 계획을 선회했는데요. 이번 도전에선 공모가를 낮추고 기존 주주들의 보호예수 참여를 높이면서 투자 매력도를 높였습니다.

바이오인프라는 의약품을 개발하는 제약사나 의료기기 제조업체, 건강기능식품 개발사, 연구기관 등으로부터 비임상(독성·효능)과 임상시험을 위탁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객관적 시험 결과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지난 2021년 생동성시험승인계획서 승인 건수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종근당,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주요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비교기업인 바이오톡스텍과 드림씨아이에스의 평균 PER 19.93배를 적용해 적정 시가총액 1천437억원, 주당 평가액 2만8천240원을 제시했습니다.

수요예측에서 1천594.9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8천~2만1천원) 상단인 2만1천원으로 확정했는데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대다수(89.86%)가 2만1천원 이상을 제시했습니다. 확정 공모가액 기준 시가총액은 1천7억원 수준입니다.

바이오인프라의 유통 가능 물량은 31.89% 가량입니다. 회사의 지분을 가진 개인 주주 다수가 자발적으로 1개월 보호예수에 참여하면서 첫번째 상장 도전 당시(약 55%)보다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 상장 당일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도 덜었습니다.

회사도 21일까지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합니다. 상장 주관사는 DB금융투자,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일입니다.

◆ '삼수생' 자람테크놀로지, 시장친화적 기업가치로 재도전

지난해 두 차례 IPO에 도전했다가 쓴 맛을 봤던 자람테크놀로지도 일반 공모를 앞두고 있습니다. 작년 말에 비해 공모물량과 공모가를 낮추는 방법으로 기업가치를 보다 시장친화적으로 책정했습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총 공모 주식수를 93만주로 기존 대비 7% 줄였고, 공모 희망밴드도 기존 1만8천~2만2천원에서 1만6천~2만원으로 낮췄습니다. 공모는 구주 매출 없이 전액 신주 모집으로 진행되며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992억~1천240억원입니다. 또한 기존 주주들의 보유물량 대부분에 락업을 걸어 상장 후 유통가능비율도 14.14%로 낮췄습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통신용 반도체를 설계하는 펩리스 회사인데요. 통신반도체와 이를 광부품과 결합한 플러거블 제품 등을 생산합니다. 대표 제품은 회사가 직접 개발·상용화한 5G통신용반도체 'XGSPON칩'입니다.

폰(PON)기술이란 하나의 광신호를 여러 신호로 쪼개는 것을 뜻하는데요. 광케이블 인프라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기술로, 전송속도에 따라 2.5기가 PON(2.5GPON), 10기가 PON(XGSPON), 25기가 PON(25GPON) 등으로 나눠집니다.

최근 고화질 동영상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수요 증가로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의 양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광케이블의 높은 매설비용과 관리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대안으로 점대다중점(1대 N) 통신방식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XGSPON칩은 빠른 속도로 최대 64개의 무선기지국이나 단말기를 하나의 광케이블을 통해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회사는 이밖에 광신호와 전기신호를 변환시키는 통신장비인 광트랜시버, 전화선·동축케이블을 통해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하는 기가와이어 등을 공급하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이노와이어리스, 아진엑스텍, 칩스앤미디어 등 3곳을 비교기업으로 산출한 평균 PER(17.71배)를 적용해 기업가치 평가액 1천679억원, 주당 평가액 2만7천89원을 제시했습니다. 수요예측 결과 등을 반영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2~23일 공모를 진행합니다. 대표주관사는 신영증권입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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