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평화로 9중 연쇄충돌…"내리막 화물차 브레이크 미작동"

지난 18일 제주 평화로 내리막길에서 발생한 차량 9대 연쇄 충돌 사고와 관련해 당시 화물차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50대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리막길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며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좀 더 조사한 뒤 화물차 운전자 입건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11시 48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평화로에서 내리막길을 주행하던 화물차가 앞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그랜저 승용차를 강하게 추돌한 뒤 옆 차선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다른 차량과 부딪히며 차량 9대가 연쇄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파손됐고 12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