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현 흑화→폭주, 상간녀 서지혜 공포 엄습 (빨간 풍선) [TV종합]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3. 2. 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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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홍수현이 흑화됐다.

19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 한바다(홍수현 분)는 “널 닮고 싶어서 네가 되고 싶어서 몸부림쳤어. 나도 한번 니가 돼서 살아보면 안 될까”라던 조은강(서지혜 분) 반격을 떠올리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반면 조은강은 술에 잔뜩 취한 고차원(이상우 분)이 “비겁해서 미안합니다”라고 전한 말에 속상해했고, 동생 조은산(정유민 분)이 “그 사람 포기해. 설령 그 사람이 언니한테 온다 해도 이 결혼 되겠어?”라고 했다.

이후 고차원은 고민 끝에 마음을 다잡았고, 조은강에게 “우리 둘이 같이 가봐요”라며 고백했다. 고차원은 “앞으로 이 사람과 함께하겠습니다”라며 교사 임용에 합격한 조은강을 본가에 인사시켰고, 고물상(윤주상 분)은 1년쯤 있다가 다시 이야기하자면서 허락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조은강은 식사를 하러 간 식당에서 두 사람 결혼 소식을 들은 한바다, 여전희(이상숙 분)와 마주쳤고 천벌 받을 거라는 독설과 삿대질에 당혹스러워했다. 더욱이 앞서 상황을 지켜보던 식당 안 손님들은 조은강과 고차원에게 “너희 대한민국에서 못 살아. 동영상 다 퍼졌어”라며 이전 한바다가 카페에서 일갈하던 동영상을 언급했다. 조은강은 도망치듯 나와 주저앉은 채 오열했다. 또 조은강은 학생들 앞에서 학부형들에게 머리채를 잡혀 질질 끌려 나가는 꿈을 꿀 정도로 두려움과 불안감에 시달렸다.

한바다는 아버지 제사 준비를 위해 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양반숙(이보희 분)을 목격했고, 양반숙과 조대봉(정보석 분), 조은산까지 함께 있는 모습에 몰래 양반숙을 뒤쫓았다. 그리고 지남철(이성재 분)에게서 조은산이 조은강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한바다는 도우미부터 택시기사, 회사 경리까지 조은강과 관련되어 있음에 경악했다. 더욱이 한바다는 자신을 망하게 한 사기꾼 나분년(곽명화 분)으로부터 “친구 잘못 둔 죄다 생각해라”라는 말과 함께 자신이 스케치하다가 버린 종이, 나분년과 조은강이 주고받은 문자와 통화 내역을 보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조은강에게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한바다는 이후 집에 돌아와 아버지 제사상에 절을 올리고는 목 놓아 흐느꼈다. 이내 뭔가 결심한 듯 “내가 바퀴벌레 잡는 법을 잊어버렸나봐. 이제 기억나”라고 조은강과의 우정 목걸이를 탁 뜯어낸 후 “바퀴벌레는 놔주는 게 아니야. 확실하고 처절하게 잡아줘야 돼”라며 싸늘하게 표정이 돌변했다. 동시에 온몸이 땀에 흥건하게 젖어 숨을 헐떡이며 괴로워하는 조은강의 모습이 이어져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다음 날 한바다는 고차원을 찾아갔고 “사과하고 싶어서”라고 운을 뗀 후 “일 터진 순간 두 사람 미워서 돌아버릴 거 같더라. 무작정 짐부터 싸서 나온 거 나답지 않았어. 미안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리고는 “자기같이 좋은 남자 놓치기 싫어. 주말에 미풍이와 같이 만나. 난 이탈리아에서 귀국하는 거야”라더니 고차원의 말은 한마디도 듣지 않은 채 환하게 미소를 지어 보이더니 일어섰다. 하지만 뒤돌던 순간 표정이 차갑게 뒤바뀌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드리웠다.

이어 한바다는 조은강에게 그동안 맺힌 거 풀고 싶다며 속초로 여행을 가자고 문자를 보냈고, 조은강은 망설였지만 이내 렌터카를 몰고 온 한바다와 합류했다. 어색한 침묵 속 임용에 합격했다는 조은강의 말에 한바다는 건조하게 축하했던 터. 그리고 한바다는 “둘이 여행 가면 출발하면서부터 떠들고 웃느라 정신없었는데”라며 라디오를 켰고, 마침 라디오에서는 “30년 친구 관계였던 채무에 시달리던 용의자는 피해자에게 여행 가자고 유인해 미리 준비한 음료에 수면제 성분을 타서 먹인 후 술까지 먹여 정신이 혼미한 틈에 바닷가로 끌고 가...”라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한바다는 끔찍하다면서 라디오를 꺼버렸지만, 이내 조은강에게 가방에 있는 커피를 마시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조은강이 열어본 가방 안에는 보온병 외에 과도가 들어있었고, 한바다는 “호텔에서 칼 안주잖아. 사과 깎아먹게”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조은강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보온병의 커피를 따르면서 가늘게 손이 떨리던 조은강은 한바다에게 커피를 내밀었고, 한바다는 조은강에게 마시라고 돌렸지만 마시지 않자 “왜 약이라도 탔을까 봐? 너 나 믿지? 그럼 마셔봐. 그 커피. 못 믿으면 마시지 말고 믿으면 마셔보라고”라고 권유했다. 불안해하는 조은강과 미묘한 미소의 한바다의 ‘극과 극’ 표정이 대비되면서 두 사람의 앞날에 대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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